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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운영 기술력,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서울지하철 운영 기술력,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기사승인 2019. 06. 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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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는 12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2019 UITP Awards’에서 ‘운영기술의 탁월성’부문상을 단독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수준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지하철은 1974년 개통해 올해로 45년이 지났다.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 역시 반세기 가까운 시간만큼이나 깊고 두텁다. 서울교통공사는 12일 17시 30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2019 UITP Awards’에서 ‘운영 기술의 탁월성(Operational and Technological Excellence)’ 부문상을 단독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UITP는 전 세계 대중교통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로 대중교통의 운영 효율성과 기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019 UITP Awards의 ‘운영 기술의 탁월성’ 부문에는 전세계 100여 개 프로젝트가 응모해 엄정한 심사 끝에, 최종 5개 프로젝트(독일 지멘스, 모스크바 메트로, 중국 심양버스, 싱가폴 LTA, 서울교통공사)가 본선에 진출했다. 최종 수상기관은 12일 개최된 행사 폐회식에서 발표됐다.

서울교통공사가 내놓은 SAMBA(Smart Automatic Mechanical Big data Analysis System)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기반으로 시설물의 고장 징후를 분석하고 예방 정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장예지 유지관리 시스템이다. 공사는 서울 지하철 5·7·8호선에 이 시스템을 적용했고 7호선에 설치한 에스컬레이터 100대에 SAMBA를 적용한 결과 고장 1건당 평균조치시간(MTTR)이 56분에서 37분으로 34%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이 외에도 SAMBA를 활용해 베어링, V벨트, 축 등 기계장비의 부품 고장을 사전에 발견하고 조기에 조치해 인명사고, 열차운행 중지 등의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 공사는 추가적으로 SAMBA를 기반으로 한 상태 기반 점검을 도입해 지하철 점검 효율 20% 향상 및 장비 가동률 5%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벨게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대중교통협회(UITP, Union internationale des Transports Publics)는 1885년에 설립되어 90여 국가의 3400여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 대중교통 분야 최대 규모 및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기구다. 세계 대중교통 주요 이슈 토의, 회원기관 간 정보교류 및 협력을 위해 2년마다 세계총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세계교통 발전에 기여한 기술을 주제로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019년 6월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됐다.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부터 SCM(Smart Connected Metro)이라는 슬로건으로 4차 산업혁명기술을 지하철 운영 전반에 접목시켜 왔고, SAMBA 이외에도 스마트 스테이션, 터널 모니터링 시스템(ASA) 등의 기술도 ‘아시아 태평양 철도 콘퍼런스(2019 Asia Pacific Rail Conference)’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스페인 바르셀로나 TMB사(社), 말레이시아 Prasarana사 등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기관과 SAMBA 기술 전수를 위해 협의 중에 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2019 UITP Awards를 통해 교통공사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기술 연구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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