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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U-20 대표팀, 1000만원 이상 포상금 지급 검토

‘준우승’ U-20 대표팀, 1000만원 이상 포상금 지급 검토

기사승인 2019. 06. 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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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응원에 감사하며<YONHAP NO-3365>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에서 패한 뒤 한국 선수들이 응원단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
대한축구협회가 ‘폴란드의 기적’을 일군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에게 포상금 지급을 검토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하는 연령별 대회는 상업성을 배제하고 순수한 경연의 장을 만든다는 철학으로 대회 상금을 주지 않는다.

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우리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준다는 방침을 정하고 지급 액수 등에 대해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기존에 FIFA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지급한 포상금 전례를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포상금 관련 내용을 차기 이사회에서 승인 절차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포상금 규모는 2010년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에서 우승한 17세 이하(U-17) 여자 대표팀과 같은 해 U-20 여자월드컵 3위를 차지한 U-20 여자대표팀에게 지급한 금액이 기준될 전망이다.

당시 축구협회는 U-17 여자대표팀에 총 4억90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대회 우승을 통해 한국 축구사를 새롭게 썼던 최덕주 U-17 여자대표팀 감독은 3000만원, 김윤권, 김태희. 박영수 코치는 각각 2500만원을 받았다. 또 대표팀 명단의 21명 선수에게는 출전 경기 수와 팀 기여도 등에 따라 A, B등급으로 분류해 장학금 명목으로 차등 지급했다. 한국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FIFA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과 득점상인 골든부트를 거머쥔 공격수 여민지를 비롯한 A등급 선수 14명은 각 2000만원, B등급 선수 각 7명은 1500만원을 받았다.

U-20 여자월드컵 3위를 지휘한 최인철 감독이 2000만원, 코치가 1500만원을 받았다. 지소연을 비롯한 A등급 선수들에게는 각 1000만원, 나머지 B등급 선수들에게는 각 600만원이 돌아갔다.

이에 따라 이번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 성적을 낸 U-20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우승과 3위를 차지한 두 여자팀의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포상금이 지급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U-20 대표팀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발렌시아)은 1000만원 이상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축구협회는 17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정정용 감독과 이강인, 이광연 등 대표팀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U-20 대표팀 환영식을 열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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