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시,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에 팔 걷고 나선다

서울시,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에 팔 걷고 나선다

기사승인 2019. 06. 20. 13: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지난 5월 발표된 '아파트 경비실 냉·난방기 실태조사' 후속조치
서울시 옥외 전광판·전자 게시판 등 활용 시민 공감대 형성
2019040501000696500037941
서울시가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에 직접 나선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도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어컨이 없는 찜통 경비실에서 근무하는 고령 경비원의 경우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에서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지난해 여름 최고기온은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인 41도를 기록했고, 온열질환자 4526명이 발생, 이 가운데 48명이 사망했다.

시는 의무관리대상 단지에 해당하는 2000여 단지에 홍보포스터를 배포, 7월부터 8월까지 게시할 예정이다. 또 각 자치구는 6월 말까지 관할 단지에 포스터를 배포해 단지 내에 게시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한다.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 여부는 입주민의 자율 결정 사항이기 때문에 행정기관의 개입이 어렵다. 이에 따라 시는 시가 운영 중인 옥외전광판·시민게시판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아파트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연스러운 인식변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시와 자치구는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비용 및 가동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 및 ‘태양광 미니발전소 무상 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아파트가 경비실 에어컨을 설치하는 경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박순규 시 공동주택과장은 “이번 홍보 시행은 아파트 경비실 에어컨 설치율을 높이기 위한 첫 조치로서 의미가 크다”며 “단발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에어컨 설치율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낼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