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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 17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 지정

미 국무부, 북 17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 지정

기사승인 2019. 06. 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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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국무장관 "북 정권, 주민들 국내외 강제노동 수익, 범죄행위 자금"
"인신매매,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 가해자 책임 물어야"
USA TRUMP TRUDEAU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국무부의 ‘2019년 인신매매 실태보고서’ 관련 기자회견에서 북한 주민들이 국내외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 수익이 ‘범죄 행위’의 자금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이 이날 백악관 오발오피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북한 주민들이 국내외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 수익이 ‘범죄 행위’의 자금원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국무부의 ‘2019년 인신매매 실태보고서’ 관련 기자회견에서 중국·이란·북한·러시아·시리아·베네수엘라 등이 최하위 등급인 3등급(Tier 3) 국가로 다시 분류됐다면서 “북한의 경우 정권이 그 주민들로 하여금 국내외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게 만들고 있으며 그 수익을 ‘범죄 행위들(nefarious activities)’의 자금을 대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범죄 행위’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핵·미사일 개발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이날 17년 연속으로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됐다

보고서는 북한 정권이 정치범수용소 등에서의 성인과 아동에 대한 집단 동원이나 강제노동의 국외 송출 등을 통해 국가 주도의 인신매매를 계속 자행해왔다면서 이를 통해 발생한 자금을 다른 불법 활동뿐 아니라 정권의 활동들을 위한 돈줄로 활용해왔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보고서의 서면 인사말에서 “인신매매는 지구상에서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 중 하나로, 우리는 함께 뭉쳐 인신매매를 물리치기 위한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 극악무도한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며 그 어느 곳에서 벌어지는 인신매매든 없애기 위한 공동의 책무를 되살려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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