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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상조·이호승 적재적소 인사”, 한국당 “마이동풍”

민주당 “김상조·이호승 적재적소 인사”, 한국당 “마이동풍”

기사승인 2019. 06. 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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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그 나물의 그 밥 인사"
민주평화당 "왜 양극화심해지는지 성찰해야"
정의당 "경제정책 뚝심있게 실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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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새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왼쪽), 경제수석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오른쪽) / 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에 각각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한 데 대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적재적소’라고 호평했으나 자유한국당은 ‘마이동풍’이라고 비판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사람 모두 전문성과 실무능력이 검증된 인사”라며 “후반기 문재인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달성해 나갈 적재적소의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김상조 정책실장에 대해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재벌개혁과 양극화 해소 등 공정경제의 실현을 위해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분”이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교육 등 총체적인 측면에서 문재인정부의 국정 철학과 비전을 현실화 내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승 경제수석에 대해서는 “경기 하방 리스크가 점증하는 엄중한 경제현실 속에서 안정적인 경제 운용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 등을 통해 문재인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실현에 박차를 가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당은 민경욱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아마 어떤 골목 상인은 청와대 인선 발표를 보다가 TV를 꺼버렸을 것이고, 어떤 중소기업 사장은 또다시 폐업을 저울질할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민 대변인은 “마이동풍도 이런 마이동풍이 없다”며 “정부는 재벌, 가진 자, 부자들을 적대시하며 편향된 이념만을 숭배하는 편가르기를 계속하겠다고 한 것이다. 소득주도성장 및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을 수정없이 그대로 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당 “어떤 형태로 기업 죽이기 나설지 우려”

민 대변인은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 김상조 위원장이 이제 정책실장의 옷을 입고 또 어떤 형태로 기업 죽이기에 나설지 우려스럽다”며 “새로울 것 없는 경제수석이 또 다시 국민 세금으로 강의실 소등 알바 일자리나 만들지나 않을지 걱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도 “그 나물에 그 밥인 인사가 청와대가 들어가게 됐다”며 이번 인선에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김상조는 기업활동과 경제활력을 위축시킨 장본인”이라며 “관료 출신 경제수석을 내정해 청와대 멋대로 경제를 주무르겠다는 야심도 챙겼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의 실험을 완수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삐뚤어진 의지가 두렵기까지 하다”며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본인의 고집과 강박을 버릴 때가 한참 지났다”고 촉구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새 경제 투톱 또한 현재의 경제개혁실종과 민생경제실패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경제 투톱은 왜 개혁정부가 됐는데도 양극화는 해소되지 않고 여전히 양극화가 심해지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청와대 경제라인 투톱에 대한 교체로 답답한 경제상황에 대한 타개를 위한 인사로 읽힌다”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뚝심 있게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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