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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與, 제1야당 굴종 강요…윤석열 청문회·北선박 상임위 가동”

나경원 “與, 제1야당 굴종 강요…윤석열 청문회·北선박 상임위 가동”

기사승인 2019. 06. 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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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윤석열 검찰총장·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북한 선박, 붉은 수돗물 등 주요 현안이 있는 국회 상임위원회만 선별적으로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일방통행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국회는 정상화되지 않더라도 한국당은 국회에서 할 일을 할 것이다. 국민의 기본권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권력기관장인 검찰총장, 국세청장의 경우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극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나 워낸대표는 이어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사건의 경우 무능 안보와 무장해제·청와대 중심 조직적 은폐 의혹 등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함과 동시에 운영위·국방위를 통해 실체를 규명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붉은 수돗물’ 사태의 책임 및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해 환경노동위·행정안전위를 통해 따져볼 부분을 따져보고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와 여당의 국회 정상화 의지를 읽을 수 없다”면서 “실제 지난 일주일여 동안 민주당 측으로부터의 어떠한 협상 시도도 없다. 언론에는 마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1야당을 국정의 한 축이자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오직 궤멸과 무시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악법과 추가경정예산 통과를 위해 그저 거수기 역할만 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집권여당은 24일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열겠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국회 운영 관행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또 다른 파행 시도이며, 국회를 중립과 균형의 원칙에 따라 운영해나가야 할 국회의장이 헌법이 부여한 그 책무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다. 또한 의회 민주주의 기본에 대한 훼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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