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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잡종강세’ 인종차별성 발언 사과…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정헌율 익산시장, ‘잡종강세’ 인종차별성 발언 사과…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기사승인 2019. 06. 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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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등 6개 단체 회원 150여명이 25일 익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연합
정헌율 익산시장이 '잡종강세'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 시장은 지난달 11일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에서 열린 ‘2019년 다문화가족을 위한 제14회 행복나눔운동회’에서 "생물학적 과학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잡종강세'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또 "다문화 자녀들을 잘못 지도하면 프랑스 파리 폭동처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해 다문화 가족들의 분노를 샀다.
 
정 시장은 "우리 익산을 다문화 도시 일등도시로 만듦으로써 그것으로 사죄하겠습니다. 제 사죄를 진정성 있게 받아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사과했지만 이주여성 단체들은 정 시장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퇴 요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다문화 인권'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결혼 13년 차 아이 셋을 둔 다문화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잡종’이라 말한 익산시장에게 화가 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생활 10여년 동안 아이들을 차별받지 않고 자존심 강하게 키우려고 애쓰고 있다. 저 또한 차별받지 않으려고 행동을 조심하고 있다”며 “그런데 시장이라는 사람이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청와대 청원까지 올리는 이유는 전북단체에 전화하면 이 일이 덮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정 시장은 말로만 다문화를 위한다고 하면서 행동으로는 보여주지 않고 우리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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