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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반도체’…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반기도 오리무중

‘반도체, 반도체’…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반기도 오리무중

기사승인 2019. 07. 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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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분기 반도체 영업익 3조 추정…SK 합쳐도 4조원 밑돌아
삼성전자, 사상 첫 900억 달러 수출탑<YONHAP NO-3304>
삼성전자가 5일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업계가 하반기 회복을 노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6조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반도체 실적이 그동안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에서 약 3조원 이상의 영업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전체 실적으로만 보면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고 증권가 컨센서스(6조500억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당초 반도체 업계는 상반기에 바닥을 찍고 하반기부터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왔다. 그러나 현재 대외적인 변수가 산적해 있다는 게 문제다. 일본이 반도체 관련 품목의 수출 규제를 전날부터 시작했고, 미중 무역분쟁도 현재 진행 중이다.

삼성의 경우 시스템 반도체에 집중하며 메모리 반도체의 편중 상황을 극복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지만 당장 올해부터 큰 효과를 보기에는 어렵다.

증권가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익은 8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6조4700억원)과는 격차가 극심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영업익 추정치를 합치면 4조원을 밑돈다. 이마저도 업계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너무 커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한국 수출이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결정적인 요인은 반도체로 지목돼 두 회사의 실적이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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