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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혁신위, 주대환 위원장 사퇴…“혁신위 사실상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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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혁신위, 주대환 위원장 사퇴…“혁신위 사실상 해체”

장세희 기자 | 기사승인 2019. 07. 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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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시는 주대환<YONHAP NO-2348>
주대환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장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위원장직 사퇴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의 질문을 들으며 물을 마시고 있다./연합뉴스
주대환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장이 1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1일 혁신위원장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시작한지 불과 10일 만이다.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놓고 당권파와 퇴진파가 충돌하면서 더이상 혁신위를 통한 당 쇄신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주 위원장 사퇴 직후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소연 혁신위원이 사퇴하면서 사실상 혁신위가 해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당내 내홍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당권파인 김지환·조용술 혁신위원 역시 거취를 고민하고 있어 추가 사퇴 가능성이 남아있다. 김 혁신위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주 위원장이 사퇴한 상황에서 회의가 제대로 진행 되겠느냐”며 혁신위의 정상적 기능 유지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혁신위원 역시 통화에서 “주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우리 당의 민낯이 드러났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바른미래당의 혁신위원장의 자리를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저는 당에서 혁신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큰 기대를 가졌다. 몇 달 간의 내분을 이제는 멈추고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기 위한 비전과 발전 전략을 마련해달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였다”며 “그런데 지난 일주일 여의 실제 혁신위 활동 기간 중 제가 본 것은 계파 갈등이 혁신위 안에서 그대로 재연되는 모습이었다. 매우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젊은 혁신위원들을 위에서 조종하고,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대해서 크게 분노를 느끼고 규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제 자신이 그들과 맞서싸우고, 이 당을 발전시키고 노력했어야 하지만 오늘 저는 제 부족을 느끼고 제 길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으로 혁신위 대변인인 이기인 위원은 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의 치열한 토론과 당규 의거 의결과정을 계파 갈등으로 일방적 몰아세우고 전격 사퇴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주 위원장을 비판했다.

이 위원은 “주 위원장이 당 혁신을 위해 젊은 당원들로 혁신위 구성했고 코치역할 맡겠다고 밝혔는데 선수들에게 한마디 상의도 사전 연락도 없이 돌연 사퇴했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한 의원은 통화에서 “당권파가 전원 사퇴해 혁신위원장 재선임도 어려울 것”이라며 “사실상 혁신위 자체가 해산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받지 않으려면 혁신위를 해체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면서 “당권파의 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에서 ‘반쪽짜리 혁신안’을 의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시당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 위원장이 지도부 책임론을 중심으로 하는 안을 막지 못해 낙심하면서 그만두겠다고 하는 것을 제가 그만두지 말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제가 비행기 타고 있는 사이에 기자회견을 해버렸다”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주 위원장의 사퇴와 관련 “혁신위가 의결한 혁신안이 위원장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결정에 불복해서 사퇴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일로 몹시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혁신 작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후임자 인선 문제를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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