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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무인 목선 3척 추가 발견돼…오늘도 한척 발견”

합참 “북한 무인 목선 3척 추가 발견돼…오늘도 한척 발견”

기사승인 2019. 07. 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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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 목선 총 올해 16척 발견
"중대형함 레이더로도 소형 목선 식별 어려워"
고성 해안가서 발견된 북한 목선<YONHAP NO-3781>
12일 오전 10시 37분께 강원도 고성군 거진1리 해안가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목선. 목선 안에서 북한 주민은 발견되지 않았다./제공=합동참모본부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2일 북한 무인 목선이 강원 고성 해안가에서 발견된 데 이어 13일 하루에만 3척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지난 13일 하루에만 동해상에서만 북한 무인 목선 3척을 발견했고 대공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현장에서 파기조치했다”면서 “오늘도 1척을 발견해 현장에서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시 18분께 육군이 열상감시장비(TOD)를 통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1.1㎞지점에서 선박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고 오전 2시 18분께 NLL을 넘어와 해군 고속정 2척이 출동했다.

이 관계자는 “확인 결과 북한 무인 목선이었고 70%가량 물에 잠겨있었다”며 “대공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그 자리에서 파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물에 잠겨있는 선박을 예인하면 다른 어선과 부딪히는 등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그 자리에서 파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울릉도 북방 13㎞ 해상에서 북한 무인 목선이 발견돼 파기했다.

이 관계자는 “해상작전헬기 링스가 초계비행중 무인 목선을 발견했다”면서 “해당 목선도 잠겨있어서 동일한 방법으로 파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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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2시 18분경 북방한계선(NLL) 이남 해상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 목선./제공=합동참모본부
세 번째 발견된 목선은 오후 1시 7분경 NLL 이남 65㎞ 지점 해상에서 발견돼 파기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해군 P-3C 해상초계기가 울릉도 북방 34㎞ 지점에서 북한 무인 목선을 발견했다”며 “이 목선은 뒤집혀있었고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1리 해안가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 목선은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해당 목선에 침투 장비가 없고 부패한 어류와 장화가 발견됐다”면서 “선주 이름이 적혀 있고, 선박은 군 소속이 아닌 것으로 분석돼 대공 용의점은 없었다”고 전했다.

합참에 따르면 올해 동해에서만 북한 무인 목선 14척이 발견됐고, 서해에서는 2척이 발견돼 조치됐다.

합참은 “해상에서는 얼마든지 무인 목선들이 발견될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며 “많은 함정을 배치하면 발견할 기회가 많아지지만 그럴 여건이 되질 않아 중대형함이 경비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중대형함의 레이더로도 소형 목선에 대한 식별이 어렵다”며 “대부분 해상초계기 및 링스 작전헬기가 해상 비행 중 발견한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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