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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기준금리 인하까지…‘이중고’ 겪는 보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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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기준금리 인하까지…‘이중고’ 겪는 보험업계

류범열 기자 | 기사승인 2019. 07. 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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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보험사들이 실적 부진에 기준금리까지 인하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보험사들이 주로 투자하는 국고채 금리도 떨어지면서 자산운용 수익률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역마진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33%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0월 14일 이후 약 2년 9개월만에 최저치다. 같은 기간 국고채 10년물도 1.46%를 기록하며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이달 18일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국고채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주로 국고채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데, 기준 금리가 인하되면 국고채 수익률이 떨어져 보험사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보험사들은 소비자들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로 수익을 낸 뒤 일정 부분을 보험금으로 돌려주게 되는데, 금리 인하로 자산운용 수익률이 나빠지면서 보험료보다 보험금이 더 큰 ‘역마진’ 위험에 놓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금리가 추가 인하되면 역마진 확대에 대한 우려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금리 추가 하락시 부채적정성평가(LAT) 할인율 하락과 더불어 이차 역마진 확대에 대한 우려가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험사가 보유 채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한 경우에는 금리 하락시 채권 가격이 상승해 평가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 채권을 만기보유증권으로 보유하고 있을 때는 금리변동에 따른 채권평가손익을 산정하지 않지만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할 경우 매 분기마다 금리에 따른 채권평가손익을 계산하기 때문이다.

지속된 실적 부진도 보험사들로서는 고민이다. 특히 손해보험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와 더불어 장기위험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2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 손보사인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 등 5개사의 2분기 순이익은 5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8264억원) 28.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순이익(연결기준)이 각각 70.3%, 34.2%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보험사들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보험료를 올리고, 보장금액은 축소하는 등 소비자 혜택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보험사들은 최근 보험상품의 보장금액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양생명은 내달 1일부터 암보험 최대 보장금액을 3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줄일 방침이다. DB손보는 뇌·심혈관등 2대 질환의 최대 보장금액을 5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현대해상은 유사암 가입한도를 업계합산 5000만원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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