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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한다

포항시,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한다

기사승인 2019. 07. 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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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 자유특구에 최종 선정
특구 위치 및 사업자/제공=포항시
특구 위치 및 사업자/제공=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미래 이차전지 기술개발 제조 혁신 허브도시로서 주도권을 확보, 포항을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한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경북도와 시가 신청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혁신사업이 23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된 규제자유특구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규제 자유특구법에 근거한 규제 자유특구 지정은 문재인 정부 규제혁신정책의 핵심사업으로 경북도와 포항시가 전기차시대 ‘황금알’로 부상하고 있는 배터리 재활용산업을 테마로 잡아 중기부에 신청해 선정됐다.

배터리 사업은 향후 제2의 반도체라 불릴 만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사업 분야로 이번 규제 자유특구 선정으로 포항은 미래 이차전지 기술개발 제조 혁신 허브도시로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규제 자유특구는 각종 규제가 유예·면제되어 자유롭게 신기술에 기반한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에 지정되는 구역을 말한다.

이번 지정된 지역은 영일만 1산단과 블루밸리 산단 2개 구역(약 17만평)으로 이차전지 생산 및 리사이클링 기술, 설비를 갖춘 혁신 기업인 에코프로 GEM, GS건설, 피플웍스, 성호기업, 에스 아이셀, 경북테크노파크 등 6개 업체가 특구사업자로 참여한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세계적으로는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지인 블룸버그는 2040년에 신차의 절반 이상과 전 세계 차량 중 3분의 1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돼 배터리 리사이클 시장은 2050년에는 약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돠고 있다.

국내 배터리 시장의 경우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자원안보에 취약해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사(LG화학·삼성 SDI 등) 보유에도 불구하고 재활용 분야에는 미진한 실정이다.

국내 전기차 보급과 배터리 교체주기를 고려할 때 2024년 연간 1만대, 2031년 연간 10만대, 2040년 연간 69만대, 누적 폐배터리 발생량 약 576만대가 배출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터리에서 핵심소재의 원가비중은 전체의 약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리사이클 산업의 사업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에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에 에코프로가 23년까지 1조5000억원 투자를 진행 중이며 포스코 케미컬도 포스코 미래산업 10조원 투자의 일환으로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등 배터리 소재 관련 기업이 집적해 있고 R&D 연구기관인 포항 가속기 연구소, 포스텍이차전지연구소, 포스코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가 소재하고 있다.

또 제주를 제외한 비수도권 중 대구·경북의 전기차 보급대수가 약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환동해 물류거점 도시로서 영일만항이 자리하고 있어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을 선도하기에 최적의 입지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러한 우수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철강산업 일변도의 산업체질을 개선하고 중앙부처, 지자체, 기업체 간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산업인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을 육성해 배터리 핵심소재 자원안보에 기여하고 차세대 시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규제 자유특구 지정으로 2023년까지 4년간 국비 확보 245억원, 특구사업자 및 협력사업자 등 20여개 사의 투자유치와 이에 따른 직접고용 1000여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 조성 사업’과 연계해 대중소 기업 간 상생 협력을 통한 ‘포항형 일자리 모델’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규제 자유특구 지정은 신산업 육성,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내는 획기적인 성과로, 그동안 글로벌 철강산업의 침체와 11.15 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상황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활력을 되살리는데 절호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포항을 찾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여건을 제공해 포항을 최고의 배터리 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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