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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대 구미시 관급공사에 전·현직 공무원 개입 의혹

50억대 구미시 관급공사에 전·현직 공무원 개입 의혹

기사승인 2019. 08. 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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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도개면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참여 업체 지정…현장소장 말바꾸기로 의혹 증폭
국·시비 53억여원이 투입된 경북 구미시 관급공사에 지역 공무원이 일방적으로 지목한 업체가 일부 공사를 도맡고 있는 등 공무원 개입과 유착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구미시와 업체 등에 따르면 선산출장소 농정과는 2017년 1월 구미시 농어촌공사가 위탁 관리하게 될 도개면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공사에 입찰을 받아 A종합건설을 선정해 발주했다.

이에 A건설사는 올해 3월경 구미시청 농정과에 착공계를 제출하고 철거 공사를 시작해고 현재 토목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 5개여월 만인 최근 현장 사토처리와 일부 공사가 전·현직 담당 공무원이 지목한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A사 현장대리인 C소장은 “이 현장은 50억원이 넘는 공사인데 사토처리와 일부 공사는 전임 담당 공무원과 현재 담당 공무원들이 업체를 지목했고 지목한 업체에 공사를 줬다”고 말했다.

도개면장과 부면장이 동석한 가운데 재차 “담당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C소장은 “구미시청 농정과 전·후임과 농업기술센터 전·후임”이라고 확인했다.

구미시청 선산출장소 담당 농정과장은 “지금 현장소장을 불렀으니 상황을 파악하고 누가 그런 일을 만들었는지 파악한 후 연락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C씨는 “본인이 말을 잘못해 오해를 샀다”며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

C씨는 “전·후 담당자들의 지정에 따라 업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가 구미시 농정과의 호출 후 “주위 여러 군데에서 부탁해 공사를 줬다”고 말을 바꿨다.

이 뿐 아니라 계속된 사실요구에 C씨는 “3개 업체의 견적을 받은 후 업체를 선정했다”며 변명 아닌 변명으로 회피해 해당 공무원을 감싸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게 하고 있다.

구미시 선산출장소 농정과 담당은 “모든 업무를 농어촌공사에 처음부터 위탁을 했고 행정적인 업무만 지원한다”며 “구미시청 감사관에게 자문 후 처리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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