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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저축은행, 모바일 홀로서기 추진…기업은행 연계 등 수신기능 탑재

IBK저축은행, 모바일 홀로서기 추진…기업은행 연계 등 수신기능 탑재

기사승인 2019. 08. 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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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저축은행22
IBK저축은행 앱 ‘참좋은 뱅킹’ 실행 화면 캡쳐
IBK기업은행 자회사인 IBK저축은행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고도화사업을 통해 디지털금융 홀로서기에 나선다. 지난해 말 출시된 ‘참좋은 뱅킹’은 여신전용인 만큼 수신업무는 저축은행중앙회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저축은행업계 통합 앱인 ‘SB톡톡’에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IBK저축은행은 수신기능을 추가한 앱 고도화 작업을 마치면 기업은행과의 연계 서비스와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저축은행은 관계사인 IBK시스템을 통해 모바일 앱 ‘참좋은 뱅킹’의 고도화 사업을 위한 제안입찰공고를 냈다. 제안서는 이달 29일 마감하고, 다음달 3일 제안발표회를 갖는다.

그동안 IBK저축은행 모바일 앱은 대출 등 여신기능만 수행하면서 비대면 수신기능은 SB톡톡을 통해 해결해왔다. SB톡톡은 79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제공하는 통합전산망 기반 모바일뱅킹 앱이다.

그러나 SB톡톡에는 IBK저축은행뿐 아니라 다른 저축은행들도 참여하고 있어 고객 유치 경쟁이 심해지는 구조다. 즉, 고객 입장에선 한 번에 모든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과 대출상품을 비교해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IBK저축은행 입장에선 다른 저축은행들보다 우대금리 등 더 좋은 조건을 내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또 이 앱 상단에 걸려 있지 못하면 고객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SB톡톡에는 자체적으로 비대면 여수신 업무가 가능한 OK저축은행·웰컴저축은행·SBI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들을 제외한 67개사가 참여중이다.

IBK저축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스마트 뱅킹업무·비대면 계좌개설·여신 전자약정 등을 위해 별도의 모바일 앱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참좋은 뱅킹에서 IBK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가입하려면 SB톡톡 설치 페이지로 연결돼 내려받아야만 한다. SB톡톡에서도 대출과 인증 절차를 진행할 때 앱을 여러개 설치해야 하는 등 이용에 불편한 점이 있다.

특히 다음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디지털뱅킹 오픈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할 예정인 만큼 IBK저축은행은 이를 활용해 자체 스마트뱅킹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오픈 API는 데이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외부에서 자사 데이터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규칙인 API를 공개한 것을 의미한다.

또 실시간대출, 타기관 연계대출 등 스마트채널 제휴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모회사인 기업은행과의 연계서비스와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을 확보하는 한편 모바일채널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와 상품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IBK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대표 모바일앱으로 마케팅 채널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증명서 발급·사고 신고·CMS계좌변경 등의 업무도 해결 가능해지면 콜센터와 창구의 업무 부담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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