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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청문회 30일 개최···민주 “적임자” VS 한국 “정치적 편향성 논란”

한상혁 청문회 30일 개최···민주 “적임자” VS 한국 “정치적 편향성 논란”

기사승인 2019. 08. 3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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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30일 열린 가운데, 후보자의 적격성 여부를 두고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공세에 후보자를 두둔하며 한 후보자의 적격성을 부각하는데 힘을 쏟았다.

박성중 한국당 의원은 “한 후보자는 편파성, 편향성에 있어 방통위의 독립성, 중립성, 공정성을 확보할 인물이 아니다”며 “생계형 좌파 변호사로서 성공해 인생 역전을 했다. 변호사로서도 18년간 일하면서 1800건을 수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1천800건 수임은 오해가 있다”며 “법무법인이 수임한 것이 상당하고 전부 제 사건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윤상직 한국당 의원은 한 후보자가 진보언론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공동대표를 지낸 이력을 거론하면서 “편향된 시작을 가진 사람은 방통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정용기 한국당 의원은 부당 소득공제·다운계약서 의혹 등을 거론하며 “자신에게 관대하고 남에게 잔인한 것이 이 시대 좌파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가 지명된 후 ‘가짜뉴스는 표현의 자유 보호 범위 밖에 있다’는 취지로 한 발언과 관련한 공세도 있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갑자기 사임 의사를 밝혔는데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하라는 청와대의 주문에 대응을 못 해 사임 압력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한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짜뉴스에 대한 언급을 했는데 (청와대의 이 위원장 사퇴 압력) 논쟁에 기름을 부었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민주당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편향된 좌파 변호사라고 주장하며 특정 언론사 특히 MBC 관련 소송을 많이 했다는 이유를 드는데 편향적이고 중립성 위배 소지가 있다고 볼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한 후보자는 이에 “MBC 관련 소송을 13년간 60여건 수임해 1년에 5∼6건 정도”라며 “MBC에 편향됐다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지역방송의 인적·물적 인프라 낙후가 콘텐츠 질 저하, 지역민 시청률 약화로 이어지는데 현황이 중요하다”며 지역 방송의 어려움과 관련한 지역발전기금 신설을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지역방송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다양한 지원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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