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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시민안전 위협하는 야생견 직접 포획

양산시, 시민안전 위협하는 야생견 직접 포획

기사승인 2019. 09. 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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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출몰지 포획틀 추가 설치해 포획작업 실시
경남 양산시가 최근 떼를 지어 출몰해 시민과 농장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들개들을 직접 포획에 나섰다.

15일 양산시에 따르면 상북면 양계농장, 웅상 소주동 공장 일원에서 수개월 전부터 들개들이 2~3마리씩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이 자주 관찰됐다.

이들은 야생에서 개체수가 계속 늘어났고 이동 범위도 넓어 밤에는 농장의 닭을 물어 죽이는 등 가축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소주동 공장 근로자들은 들개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야간에 공장 주변을 배회하고 있으며 도로 한가운데에 떼지어 드러누워 있고 영역 싸움으로 소음, 분뇨로 인한 악취, 개물림에 대한 불안 등으로 피해를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또 상북면 석계리에서 양계농장을 운영하는 서모(70)씨는 “밤이면 들개가 떼를 지어 다니고 양계농장에 침입해 닭을 물어 죽이는 등 재산상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포획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들개 출몰지를 파악해 이들을 유인·포획할 수 있는 틀을 추가 설치하고 포획이 어려운 대형견 및 맹견은 양산소방서와 협조해 포획할 계획이다.

양산시 동물보호과 이국성 과장은 “들개는 소유자나 관리자가 없어 물림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치료비나 배상을 받을 수 없고, 축산농가에도 직접 피해를 주고 있다”며 집중 포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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