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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이영미술관 부지 종상향 아파트개발 ‘먹구름’

용인 이영미술관 부지 종상향 아파트개발 ‘먹구름’

기사승인 2019. 09. 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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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들 강력 반대·용인시의회도 동조
사업대상지.
용인시 을덕지구 이영미술관 사업 대상지.
민간사업자가 경기 용인시 흥덕지구 이영미술관 부지에 종상향으로 추진하는 아파트개발 사업을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한고 용인시의회도 적극 동조해 난항이 예상된다.

흥덕지구 주민들은 20일 ‘용인시 이영지구 사업계획 취소’를 촉구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이영지구 사업계획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시에 기부체납을 통해 종상향으로 251세대 아파트 단지를 개발하겠다는 내용이다.

주민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영지구 개발 반대하는 이유로 △개발업자 특혜시비 △인근 어린이집의 심각한 안전문제 △지역주민 98%의 압도적 반대 △용인시의회의 만장일치 반대 등을 내세웠다.

주민들은 “이영지구 계획은 모든 개발피해를 주민이 부담하는 전형적인 난개발”이라며 “입지나 사업계획 타당성,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용인시가 용도변경(종상향)을 해준다면 수백억원의 개발특혜’”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특히 “민간사업자는 종상향을 조건으로 이영미술관 건물과 문화공원 기부채납을 하기로 했는데 이는 고층아파트를 짓기 위한 목적일 뿐”이라며 “오는 26일 예정된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영지구 사업계획은 반드시 취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곤 주민대표는 “형식적인 기부체납은 흥덕지구 주민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더 큰 문제는 자연녹지에다 문화시설부지를 종상향의 용도변경을 하는 것은 특혜”라며 “개발업자의 특혜에 따른 고통을 지역주민이 감당토록 행정을 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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