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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이춘재 얼굴 공개, 이춘재母 “처제 살인, 아내가 가출해 홧김에 저지른 것”

‘실화탐사대’ 이춘재 얼굴 공개, 이춘재母 “처제 살인, 아내가 가출해 홧김에 저지른 것”

기사승인 2019. 09.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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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의 얼굴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춘재의 얼굴과 이춘재 모친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이춘재의 모습은 과거 작성된 용의자 몽타주와 상당히 흡사했다.

교도소 교정 위원은 이춘재에 대해 "정말 성실하고, 저런 사람이 여기에 왜 들어왔나 싶었을 정도로 참 좋았다. 종교 반장은 아무나 시키지 않는다. 인품이라든지, 인간관계 등 점수를 매겨서 반장을 선정한다. 교도소 생활을 잘했다"고 말했다.

이춘재 어머니는 "(이춘재가) 아기를 제게 맡기니까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라며 "그때(청주 처제 살인사건 당시) 충격을 많이 받았다. 남편은 예순두 살에 당뇨로 세상을 떠났다. 내 가슴이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져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춘재가 처제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 "전처가 가출해서 (이춘재) 순간적으로 홧김에 저지른 죄"라고 주장했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부터 1991년 4월 3일까지 경기 화성시 태안읍 반경 2㎞ 안에서 10명의 여성이 살해된 사건이다.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 이형호군 유괴 사건과 함께 국내 3대 미제사건으로 손꼽힌다.

이춘재는 1991년 7월 같은 직장에 다니던 여성을 만나 결혼하면서 경기도 화성에서 충북 청주로 거주지를 옮겼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아내가 집을 나가자 이춘재는 처제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후 사체를 유기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아내는 집을 나갔고, 이춘재는 1994년 1월 청주시 복대동 자신의 집으로 처제(당시 19세)를 불러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현재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후 경찰은 화성연쇄살인 5, 7, 9차 사건에서 검출된 용의자의 DNA가 이춘재의 것과 일치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이춘재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부산교도소에 프로파일러 등을 보내 4차례의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춘재는 4차례 대면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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