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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자본시장으로 번지나, 미 자본 중국 유입 차단 검토

미중 무역전쟁, 자본시장으로 번지나, 미 자본 중국 유입 차단 검토

기사승인 2019. 09. 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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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트럼프 행정부, 미 기업의 중국 투자 전면 차단 방안 검토"
블룸버그 "뉴욕증시, 중국 업체 상장폐지...미 공적 연기금 중국 투자 차단 검토"
뉴욕증시서 중국주 일제히 하락
China US Trade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국 자본의 중국 유입을 차단하고, 그 일환으로 미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업체들을 ‘퇴출’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KEB 하나은행 외환거래 사무실에 컴퓨터 모니터에 비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모습./사진=서울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자본시장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미국 자본의 중국 유입을 차단하고, 그 일환으로 미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업체들을 ‘퇴출’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달 10일 미 워싱턴 D.C.에서 재개되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미 CNBC방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기업들의 대(對)중국 자본투자를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중의 허술한 규제감독 리스크로부터 미국 투자자들을 보호하겠다는 것이 명분이라고 전했다.

다만 CNBC는 아직은 초기 검토 단계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미국의 포트폴리오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업체들을 상장 폐지하거나, 미국 공적 연기금의 중국 투자를 차단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중국계 상장사를 상장폐지하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의 영향으로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나스닥의 알리바바가 5.15% 폭락하는 등 중국주(株)들은 일제히 떨어졌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0.87포인트(0.26%) 하락한 2만6820.2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83포인트(0.53%) 내린 2961.79에, 나스닥 지수는 91.03포인트(1.13%) 하락한 7939.63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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