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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 또 매진… 역경 딛고 날개 편 ‘갤럭시폴드’ 반전 드라마 쓰다

매진 또 매진… 역경 딛고 날개 편 ‘갤럭시폴드’ 반전 드라마 쓰다

기사승인 2019. 09.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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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국내 출시 후 잇따라 매진 행렬
27일 美서도 출시…외신 평가도 '찬사'로
상징성·혁신성·희소성 맞물려 흥행 돌풍
삼성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삼성전자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갤럭시 폴드를 체험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반전드라마를 쓰고 있다. 스크린 결함 논란 등으로 출시를 연기하는 역경을 딛고 지난 6일 국내에 시판된 이후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 폴드에 대한 열기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존에는 없던 폼팩터(하드웨어의 크기와 형태)로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연 갤럭시 폴드에 대한 외신의 평가도 비난에서 찬사로 바뀌었다. 갤럭시 폴드의 흥행이 향후 폴더블폰 시장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이동통신사 AT&T와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삼성전자 체험매장 등을 통해 판매가 시작됐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폴드는 LTE 모델이며,출고가는 1980달러(약 237만원)이다.

IT매체 씨넷은 출시 이전에 진행된 사전 리뷰에서 “갤럭시 폴드는 독보적인 스마트폰”이라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 중 최초로 출시한 폴더블폰으로 미래 스마트폰의 방향을 정립하였고, 많은 제조사가 삼성을 따라가면 태블릿 크기의 화면으로 열리는 폰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갤럭시 폴드는 지난 6일 국내에 출시된 이래 완판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 18일 영국과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등 4개국에 출시돼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리면서 해외에서도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품귀 현상이 지속하자 국내외 중고 사이트에서는 웃돈까지 얹어 거래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말 출시를 앞두고 결함 논란이 불거지면서 결국 출시 연기로 이어졌던 아픈 추억을 깨끗이 씻은 셈이다.

갤럭시 폴드 주요 사양
이같은 갤럭시 폴드 돌풍은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이라는 상징성과 새로운 폼팩터로서의 혁신성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출시를 앞두고 역대급의 가격(국내 출고가 239만8000원)에 가격 저항선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연 혁신성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시중에 한정된 물량만 공급됨에 따라 ‘한정판’처럼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점 역시 갤럭시 폴드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이다.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은 갤럭시 폴드가 초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및 향후 폴더블폰 시장 성장을 이끌지도 주목된다. KB증권은 2세대 갤럭시 폴드의 10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IM(IT·모바일) 부문 연간 영업이익 10조원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 2021년 삼성전자 폴더블폰 1000만대 판매량을 가정할 때 가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폰의 출하량을 40만대 수준으로 전망했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8배나 커진 320만대, 2021년에는 1080만대, 2022년에는 2740만대, 2023년에는 368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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