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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열풍 잇는다”…산업부·코트라, 중동 최초 ‘두바이 한류박람회’ 개최

“한류 열풍 잇는다”…산업부·코트라, 중동 최초 ‘두바이 한류박람회’ 개최

기사승인 2019. 10. 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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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_국_좌우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문화체육관광부·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함께 1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두바이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2019 두바이 한류박람회’를 개최한다. 한류 마케팅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소비재·서비스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박람회에는 화장품 관련 36개사, 콘텐츠 관련 35개사, 헬스케어 관련 15개사 등 국내 132개 기업과 중동 지역 바이어 350개사가 참여한다.

이날 산업부에 따르면 중동은 최근 한류 열풍이 급속도로 확대되는 지역으로 화장품·의약품 등 소비재품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중동지역 5대 유망소비재인 농수산식품·화장품·패션의류·생활유아용품·의약품의 총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8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대(對)중동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4200만달러로 2015년보다 5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對중동 의약품 수출액도 1억7190만달러로 98.9% 증가했다.

이번 박람회는 9개 체험형 전시관을 구성해 K-뷰티·K-푸드·K-콘텐츠 등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박람회에 전시하는 주요 품목도 중동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 품목’으로 구성했다.

중동 여성의 사회적 활동폭이 넓어지고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향후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사우디·UAE(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주요국의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 중이다.

의료서비스의 경우 사우디·UAE 정부의 의료관광산업 육성정책과 높은 1인당 의료 지출 비용, 의료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투자 증가 등 영향으로 중동의 의료산업이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5개 병원과 10개 의료 관련 기업은 ‘헬스케어관’을 구성하고 의료관광서비스·의료기기·의료용 소프트웨어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전자상거래 진출도 지원한다. 최근 중동 지역 정부가 IT(정보기술) 산업·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늘리면서 전자상거래 기반이 확충되고 있다. 또 중동 소비자의 모바일 기기 보급 확대 등에 따라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며 전자상거래 규모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감안해 UAE 최대 전자제품목 샤라프DG와 한국의 K-시크릿·잼 등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 20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O2O 체험관’을 구성했다.

이밖에 이번 박람회 홍보대사의 초상·앨범 등을 제품과 융합한 ‘한류스타 콜라보레이션관’, K팝 뮤직비디오·한국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한류콘텐츠 체험 미디어큐브’, ‘한-UAE e스포츠 친선 교류전’ 등도 마련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건설·중장비 위주의 중동 수출에서 벗어나 소비재와 서비스로 진출 품목을 다양화하기 위해 두바이에서 행사를 진행했다”며 “체험·맞춤형 전시를 통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이 중동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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