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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전 세계 습지도시 중요성 ‘순천’서 논한다...7개국 18개도시 참여

순천, 전 세계 습지도시 중요성 ‘순천’서 논한다...7개국 18개도시 참여

기사승인 2019. 10. 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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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습지도시, 약 100명의 지방정부 대표단 참가
습지도시들, 습지 보전정책 및 도시 인프라 습지활용 공유
람사르-습지도시-지자체장-회의
23일부터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7개국 18개도시가 참가하는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가 개최된다. /제공=순천시
7개국 18개 습지도시 지방정부 대표단 100여명이 전남 순천시에 모여 습지 보전정책과 도시 인프라를 통한 습지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순천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는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네트워크’ 발족을 위한 국제회의로 환경부, 해양수산부, 순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가 주관한다.

람사르협약의 습지도시 인증제도는 2015년 제12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우리나라와 튀니지가 공동 발의해 결의문으로 채택돼 람사르협약에 도입된 제도다.

이후 3년간 협약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습지도시 인증을 위한 신청·평가가 이뤄졌고 지난해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최종적으로 7개국 18개 도시가 람사르협약 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는 지난해 10월 두바이에서 개최된 13차 당사국 총회에서 습지도시 교류회를 개최하고 협약 당사국 및 다양한 국제기구들이 습지도시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00개 이상의 습지도시 관련 보도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파되는 등 람사르협약의 습지도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습지도시 지자체장 네트워크’는 람사르협약에서 습지도시 브랜드를 수여받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18개 습지도시가 함께 습지를 도시의 중요한 인프라로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네트워크이다.

이번 지자체장 회의에서 18개 습지도시의 보전 정책, 활용 사례를 알아보고 도시간 우호교류를 확대한다. 또 지속적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습지도시 지자체장 네트워크’의 공식적 발족을 논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습지도시 지자체장 네트워크는 우수한 도시 습지보전 정책을 장려하고 현재의 습지도시들과 미래의 습지도시들이 함께 모여 습지보전을 통한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논의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아직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되지 않았으나 큰 관심을 갖고 향후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 이즈미시에서도 참여해 습지도시 인증준비, 브랜드 활용 등에 대한 우수사례를 전수받을 예정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인간이 자연이 더불어 사는 평화의 땅 순천에서 세계 최초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지자체장 회의가 마중물이돼 전 세계 습지보전을 견인하는 습지도시들의 연대가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는 람사르협약 사무국에서 공식 인증한 국제기구로 2016년부터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습지보전을 위한 국제교류 협력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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