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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클라우드 안정성 조치 마련해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클라우드 안정성 조치 마련해야”

기사승인 2019. 10. 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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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제공=금융위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금융 클라우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조치들을 마련해 나가고 불합리한 규제는 신속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콤·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이 개최한 ‘금융 클라우드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의 클라우드 이용에 따라 증가하는 제3자 리스크에 대해 국제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소수의 빅테크들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과반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특정 클라우드 사업자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해당 사업자의 시스템 장애가 다수 금융회사의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지는 집중 리스크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점유율은 올해 2분기 기준 아마존(AWS)이 33%, MS 16%, 구글 8% 등이다.

그는 “전자상거래, 디지털 재화·서비스의 교역, 국경간 데이터 이전 등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통상(Digital Trade) 논의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IT설비가 해외에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에 대해 각 국의 정부와 금융회사가 어떻게 관리·감독할 것인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는 클라우드에 관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디지털 금융혁신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힘써왔다”면서 “다만 제도개선의 노력들은 민간 부문의 노력 없이는 현장에 안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도 책임감을 갖고 클라우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적인 내부 통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클라우드 사업자도 ‘전자금융보조업자’로서 금융산업을 지원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정보보호와 보안에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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