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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이낙연, 최장수 국무총리 881일 기록...총선 역할론 주목

[투데이포커스]이낙연, 최장수 국무총리 881일 기록...총선 역할론 주목

기사승인 2019. 10. 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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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군기반장, 지일파 투톱 외교
정치적 중량감 커져...정계 복귀할지 관심
최장수 총리 기록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재임 881일을 넘기며 ‘최장수 국무총리’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1987년 10월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국무총리로서는 최장 재임 기간으로, 직전 최장수 총리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2010년 10월 1일∼2013년 2월 26일, 880일) 기록을 깨는 것이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의 가장 오랜 기간 총리직을 지킨 ‘최장수 총리’에 이름을 올린다. 이 총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정치적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총리는 28일 재임 881일(2년 4개월 27일)을 맞으며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재임 기록(2010년 10월 1일∼2013년 2월 26일, 880일)을 뛰어넘는다.

이 총리는 2017년 5월 10일 문재인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5월 31일 임기를 시작했다. ‘사이다 답변’, ‘깨알 수첩’ 등이 회자되며 존재감을 알린 이 총리는 국정현안을 직접 꼼꼼히 챙기면서 국무위원이나 총리실 간부들의 행정편의적 태도를 바로잡는 책임 총리이자 군기반장으로 통한다. 또 문 대통령이 대통령과 총리가 역할을 분담하는 ‘투 톱 외교’를 강조하면서 외교 방면에서도 정상급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총리는 도쿄특파원, 한·일 의원연맹 수석부회장 등을 지낸 지일파로, 일본과의 외교에서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 24일에는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 회담을 하고 역사·무역 문제로 경색된 한·일 관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나섰다.

이 총리는 언론인, 4선 국회의원, 전남지사 등 다양한 이력을 거쳐 최장 기간 총리직을 역임하면서 정치적 중량감과 안정감을 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연스럽게 이 총리의 거취를 놓고 정계 활동 재개 여부와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총리가 내년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거나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에 직접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총리는 그간 총선 출마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지난 7월에는 “여전히 제 심장은 정치인”이라며 정계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주말인 26일과 27일에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출근해 28~29일 열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 질의에 대비했다. 이 총리는 정부가 책정한 예산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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