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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 불법 촬영 기기 탐지 아이템 ‘레드카드’ 무료 배포

단색, 불법 촬영 기기 탐지 아이템 ‘레드카드’ 무료 배포

기사승인 2019. 11. 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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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기능성 의류 브랜드 ‘단색’이 불법 촬영 기기 탐지 보조 아이템 ‘레드카드’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7일 전했다.

지난달 초 출시한 ‘단색 레드카드’는 불법 촬영 기기를 탐지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누구나 갖고 있는 휴대폰 후면 카메라에 덧대고 플래시를 켠 채 동영상을 촬영하면 숨겨진 촬영 기기 렌즈 부분이 반짝 빛나며 적발된다는 원리로 탐지가 가능하다. 

레드카드는 탐지 기능을 위해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PVC로 제작됐으며, 일반 신용카드 크기로 깔끔하게 디자인됐다. 카드 하단에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1366)과 경찰청(112) 전화번호, 실제 사용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QR 코드가 삽입됐다.

당초 레드카드 배포는 제품 구매 고객에게 증정형식으로 이뤄졌으나, 구매 문의가 빗발치자 비구매 회원까지 무료 배포 범위를 넓혔다. 장당 가격을 매기거나 제작비를 받아 펀딩 형식으로 판매를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여성의 편안한 일상을 위한다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소셜임팩트의 일환으로 무료 배포를 결정했다. 

단색은 팸테크(femtech 여성의 건강에 초점을 맞춘 기술과 상품) 기업으로 대표상품인 그날 패드 없이 입는 위생팬티 ‘논샘팬티’, 팬티 없이 입는 일체형 레깅스 ‘자유레깅스’, 와이어 없는 ‘자유브라’, 요실금팬티 ‘쉬펜드’ 등 여성의 일상에 편안함을 주는 기능성 의류를 제작하는 회사다. 

황태은 단색 대표는 “레드카드 배포로 불법 촬영 문제가 해결될 거라 확신하지 않는다”면서 “여성 의류를 제작하는 기업인 만큼 여성들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는 데 의의를 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여성들이 불법 촬영 등 범죄에 대한 불안없이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단색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단색은 매달 1일부터 1000명 한정으로 ‘레드카드’를 무료로 배포 중이다. 1인당 3장으로 한정 신청 가능하며, 제품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단독으로 무료 신청 가능하다. 레드카드 신청은 단색 공식홈페이지에 있는 ‘단색 상품’ 내 ‘무료배포 몰카탐지 단색 레드카드’ 상품 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한편, 단색은 지난달 30일 요실금 현상을 겪는 여성들을 위한 요실금팬티 ‘쉬펜드’를 출시했다. 오는 12일까지 예약 주문 기간이며,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일괄 배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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