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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김영록 전남지사 “블루 이코노미, 전남 새천년 이끌어갈 것”

[창간특집] 김영록 전남지사 “블루 이코노미, 전남 새천년 이끌어갈 것”

기사승인 2019. 11. 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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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제공=전남도
전남도가 지역의 잠재력과 청정자원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새로운 천년을 이끌어갈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바다, 섬, 황금들녘, 하늘, 바람 등 풍부한 청정자원과 유서 깊은 역사·문화자원에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전남만의 새로운 혁신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블루 이코노미’는 미래 전남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그림을 마련한 동시에 국가계획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 7월 12일 ‘전남 새천년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 경제 활력의 블루칩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한 데 이어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환황해권 경제의 시작이라고 언급하는 등 기대를 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도는 블루 에너지·블루 투어·블루 바이오·블루 트랜스포트·블루 농수산·블루 시티 등 6대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한 세부 핵심사업을 시작했다.

우선 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해상풍력 잠재력과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전남을 ‘글로벌 에너지 신 산업 수도(Blue Energy)’로 만들 계획이다. 한전공대를 2022년 3월까지 설립해 에너지 특화대학으로 육성하고 핵심 연구시설인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를 설치해 에너지신산업의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한다.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이 배출될 수 있는 성공모델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원자력 발전소 8기에 맞먹는 8.2GW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약 12만 개의 전남형 상생 일자리도 만든다.

도는 남해안권에 흩어져 있는 관광자원을 하나의 광역벨트로 묶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Blue Tour)’를 추진한다. 목포시는 근대문화유산과 결합한 문화관광도시로 여수시는 마이스 산업기반 해양도시로 완도군은 해양치유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고 남해안을 연결하는 크루즈 관광기반을 조성해 남해안을 세계적인 섬·해양 관광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는 ‘블루 바이오 전남’을 국가전략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1년까지 전남형 첨단의료 복합단지 지정에 힘을 쏟고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과 국립 안티에이징 연구센터도 설립한다.

블루 트랜스포트는 e-모빌리티와 드론 산업 육성을 말한다. 도는 e-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영광군을 중심으로 개발에서 실증, 생산, 해외진출까지 돕는 기업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초소형 전기차 산업 및 서비스 육성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수산업을 미래 생명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블루 농수산 프로젝트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고흥군 스마트팜 혁신밸리 지정, 목포시 수산식품수출단지 예타면제 등 미래 농수산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립 아열대 작물 실증센터 및 기후변화에 대응 농업연구단지, 스마트 양식체계 구축 등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블루 시티는 청년, 직장인, 워라밸을 추구하는 신중년, IT 프리랜서 등을 위한 곳으로 신재생에너지만 사용하는 RE100 특구와 공유주택 등으로 기본소득을 보장하고 국제학교와 웰니스 관광대학 설립으로 웰니스 산업을 육성한다.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프로젝트가 대한민국의 미래 혁신성장 동력으로써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지원이 필수다. 도는 블루 프로젝트를 국가 과제로 끌어 올려 국가계획화하고 관련 정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블루 이코노미 관련 예산이 52건 6531억원 반영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앞으로 펼쳐질 전남의 새로운 천년은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가 이끌어갈 것”이라며 “단순한 구호가 아닌 진정한 전남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잘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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