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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독립성 유지한다”…미쉐린(미슐랭) 가이드 공정성 논란 일축

“절대로 독립성 유지한다”…미쉐린(미슐랭) 가이드 공정성 논란 일축

기사승인 2019. 11. 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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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선정 발표
총 31개…2스타 2곳, 1스타 7곳 새로 추가
일부언론 뒷거래 정황 보도에 “루머 인지...
내사 했으나 우리 측 정보 유출 증거 없어“
4연속 미쉐린 가이드 3스타 받은 가온-라연<YONHAP NO-4102>
14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발간회에서 3스타를 받은 가온의 김병진 셰프와 라연의 김성일 셰프가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미식 업계 초미의 관심사인 미쉐린 가이드의 서울판 2020년 버전이 14일 공개됐다. 다만 이번 행사 직전에는 미쉐린 가이드 선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일어나면서 명성에 불똥이 튀기도 했다. 행사 이후에는 이례적으로 이를 해명하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날 공개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레스토랑에는 2개의 2스타 레스토랑과 7개의 1스타 레스토랑이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에서 진행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행사에서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우리는 독립성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평가 방법 개발해왔고 평가에 있어 평가원 이외 다른 사람은 신뢰하지 않는다”는 점을 수 차례 강조했다.

시상식 이후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기자들과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도 그웬달 디렉터는 이같은 점을 피력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미쉐린가이드 선정을 두고 브로커가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고객들의 미쉐린에 대한 신뢰는 우리의 중요한 자산”이라면서 “평가원들은 100% 독립성을 가지고 전 세계에서 일관성 있게 평가하고 있으며, 절대로 한 명의 평가원이 결정내리지 않고 여러 명의 평가원이 모여 최종적으로 선정 결과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가 금품을 요구하면서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이 미쉐린 직원이 아니라는 걸 방증하는 확실한 증거”라고 수차례 피력했다.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들은 신분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식당에 방문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브로커가) 미쉐린 직원은 아니지만 미쉐린 직원과 관계가 있는 사람이 아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등급을 부여하고 평가하는 방법은 일관성을 담보하고 있다”다면서 공정성을 강조했다.

이어 “(브로커 의혹에 대해) 우리도 회사 차원에서 내사에 착수했었으며, 우리 쪽에서 정보가 유출됐다는 관련성을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우리 쪽에서 일체의 정보 유출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의 3스타는 ‘가온’과 ‘라연’이 4년 연속 자리를 유지했다. 미쉐린 스타는 별 3개가 최고 등급으로,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뜻한다.

2스타로는 지난해에도 이름을 올린 권숙수(한식), 밍글스(코리안 컨템퍼러리), 알라 프리마(이노베이티브), 정식당(코리안 컨템퍼러리), 코지마(스시) 외에, 지난해 1스타에서 별을 한 개 늘린 모수(이노베이티브), 올해 단번에 2스타로 등극한 임프레션(이노베이티브)까지 총 7곳이 선정됐다.

1스타 레스토랑에는 총 22곳이 뽑힌 가운데, 테레노(스패니쉬), 오프레(프렌치), 온지음(한식), 에빗(이노베이티브), 보트르 메종(프렌치), 묘미(한식), 피에르 가니에르(프렌치 컨템퍼러리) 등 7곳은 새로 1스타 레스토랑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웬달
14일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발간 후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현장에서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소연
미쉐린 23스타
/표=미쉐린
미쉐린1스타
/표=미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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