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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다문화 소상공인 창업 응원하는 ‘가치삽시다 캠페인’ 추진할 것”

박영선 “다문화 소상공인 창업 응원하는 ‘가치삽시다 캠페인’ 추진할 것”

기사승인 2019. 11. 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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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다문화 국민과의 간담회' 개최
# 이미현 씨는 1994년 한국에 와서 산업연수생으로 근무하다 회사에서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결혼 후 전업주부로 생활했지만 IMF 후 남편이 직장을 잃고 건설현장에서 일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고향 언니가 돈을 빌려줘 2002년 베트남 식당을 창업했다. 이씨는 “다문화인이 처음 창업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언어 문제이며 세금문제나 홍보방법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7일 “앞으로 ‘가치삽시다 TV’ 등을 통해 다문화 국민의 소상공인 창업과 성공을 응원하는 내용의 ‘가치삽시다’ 캠페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에 있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다문화 국민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선 지금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문화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7개월간 중기부 장관으로 일해 오면서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는 많은 다문화 국민들이 소상공인 창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대화의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창업을 원하는 다문화 국민과의 이번 대화는 지난 25~26일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맞춰 아세안 국가를 비롯한 아시아 출신의 다문화 국민을 초대해 100분간 진행됐다.

우선 다문화인 3명의 창업 경험과 인생 사연이 담긴 창업 스토리를 함께 들은 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문화 국민이 소상공인 창업과 사업체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겪은 현장 경험과 어려움을 함께 이야기하고 정부에 바라는 점에 대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다문화 국민들은 언어소통 문제로 인한 정부 지원정책에 대한 정보 획득·접근성 부족, 다문화인의 창업 지원사업 참여 곤란, 다문화 신생업체의 초기 시장개척 과정에 겪는 어려움 등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또 다문화인에 특화된 창업교육과 공간 제공,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판로·마케팅 지원, 경영 활성화 교육, 정부 지원정책에 대한 홍보 강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다문화 국민은 일반 국민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안다. 오늘 대화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다문화인의 창업과 경영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와 건의내용에 대해 중기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적극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열린 소상공인 지원사업 설명회에도 많은 다문화인이 참석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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