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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은행, ‘부채 버블 탓’ 문책 인사 회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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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은행, ‘부채 버블 탓’ 문책 인사 회오리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2. 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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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당폭 인사, 향후 태풍 불 가능성도
중국의 4대 국유 은행이 경제 전반에 잔뜩 낀 부채 버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탓에 최근 일부 최고위층들이 경질되는 등의 문책 인사를 당했다. 그래도 상황이 조속히 개선되지 않으면 향후 고강도의 인사 태풍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당국은 정부·기업·개인 등이 지고 있는 이른바 트리플 부채의 심각성을 비로소 인식하고 적극 해결할 의지를 다지려 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외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 금융 상황은 상당히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다. 급기야 금융 당국은 현 위기가 4대 국유 은행들의 잘못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칼을 뽑아들었다. 먼저 중국은행의 류롄거(劉連舸) 행장이 전격 경질됐다. 후임에는 경제학 박사 학위를 가진 금융 전문가인 왕장(王江) 장쑤(江蘇)성 부성장이 2일 내정됐다. 농업은행의 경우는 저우무빙(周慕冰) 대리행장과 왕웨이(王緯) 부행장이 모두 경질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행장 후임에는 장칭쑹(張靑松) 수출입은행 행장이 옮겨갔다. 이밖에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등도 부행장과 감사들이 대거 문책 인사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
중국은행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행장 선임 기사. 금융권에 인사 태풍이 분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제공=중국은행 홈페이지.
은행들이 인사 회초리를 피해가지 못한 것은 트리플 부채 때문이다. 올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총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310%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빚에 관해서도 G1의 위용을 과시하는 미국의 230%보다도 훨씬 많다. 세계 최대의 부채 대국 일본의 370%를 바짝 뒤쫓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일부 글로벌 닥터 둠(경제 비관론자)들이 국가 부도설까지 주장한다. 몇몇 지방 은행들은 뱅크런(현금 인출) 사태에 직면했고 더 나아가 파산설에 휩싸였다.

중국이 마주한 부채 급증 상황은 위기의 전조다. 해결하지 못하면 닥터 둠들이 주장하는 국가 부도설이나 상당수 은행들의 파산설은 공연한 엄포가 아니게 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아야 할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G2를 넘어 G1이 되겠다는 중국몽 역시 일거에 신기루가 된다. 중국 금융권에 연이어 인사 태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설들력을 얻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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