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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거주자 10%는 美시민권자…상생협력 방안 시급”

“평택 거주자 10%는 美시민권자…상생협력 방안 시급”

기사승인 2019. 12. 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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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기자단, '한국속 미국도시 평택발전 포럼' 개최
'미국 시민권자 5만명' 한국속 미국도시 평택발전 포럼 개최
지난 9일 경기 평택시 팽성국제교류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미국 시민권자 5만명 한국속 미국도시 평택발전 포럼’에 참석한 주제발표자 및 패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평택시
경기 평택시 인구의 10%에 달하는 평택 거주 미국 시민권자와 평택시민이 상생협력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해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정주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평택시는 지난 9일 팽성국제교류센터 대공연장에서 주한미군과의 협력관계 모색을 위한 ‘한국 속 미국도시 평택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주한미군의 실질적 평택이전이 완료된 상황에서 평택시민과 주한미군 및 그 가족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을 주관한 평택시기자단 김진태 회장은 “동북아 평화도시 평택시 발전을 위한 이번 포럼은 주한미군과 상생하는 다양한 의견과 방안이 마련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평택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권자는 미군 1만7000여명, 군인가족 1만4000여명, 군 공무원 등 5000여명을 포함해 4만5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10월말 기준 평택시 인구가 50만9000여명인 점을 감안할 때 평택 거주자 10명 중 1명이 미국 시민권자인 셈이다.

‘시민 10명 중 한명이 미국인, 함께 살아가는 평택만들기’를 주제로 강수명 전 평택대 교수는 해외사례를 통해 외국인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평택의 도시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강 교수는 “독일과 일본 등의 사례를 살펴보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마련한 주민불편 해소 및 지원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주한미군과 상생하는 도시차원을 넘어 국제문화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죄예방을 기반으로 한 주민참여형 안전마을을 조성함은 물론 공공질서 및 치안유지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인국 외교부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장은 ‘주한미군 평택시대 효육적인 정부지책 방향’에 대한 주제로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의 역할 및 2020년 민·군관계 증진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주한미군과의 교류의향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 지역주민의 94.5%가 일반국민(76.5%)보다 높은 교류의향을 나타났다”며 “주한미군과의 다양한 교류확대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년 평택 SOFA 국민지원센터가 진행하는 민·군관계 증진사업은 △굿네이버 프로그램지원 △민·군관계 인식조사 △청장년 서포터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물 제작 △민·군관계 정책연구 등이다.

주제발표이후 자유토론도 진행됐다. ‘주한미군 평택시대 개막, 평택시의회 상생협력 방안’을 주제로 자유토론에 나선 이윤하 평택시의원은 지역사회와 주한미군, 평택시 지원 부분 등을 토대로 상생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생협력방안으로는 △국제교육기관 설립 △지속가능 문화교류 기틀 마련 △주한미군의 안정적 정주환경 조성 △평택시 국제교류재단내 (가칭) 기획연구실 설치 등이 제안됐다.

김창배 팽성상인회장은 ‘기지 주변 상인이 바라본 활성화 방안 및 건의내용’이란 주제로 △공평 정대한 SOFA사항 준수와 범죄 예방책 △상시 관광객 유치 △대한민국 전통문화 체험 및 문화교류 △영어교육을 통한 국제화 역량 강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차상돈 평택시국제교류재단 사무처장은 “평택시만의 특화된 한미교류사업 활성화를 통해 국제도시 평택을 구현해야 한다”며 “주한미군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한미 소통채널 강화를 통해 서로 특별한 혜택을 주고받을 수 있는 호혜적인 공존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주한미군과 평택시민들이 상생하며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의견들이 많이 나왔다”며 “평택시도 이런 노력들을 바탕으로 시민과 주한미군이 가까운 이웃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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