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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사람 중시 경영’

[투데이포커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사람 중시 경영’

기사승인 2019. 12.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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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_교보생명 회장1 (1)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제공=/교보생명
“기업경영은 모든 이해관계자의(Of the people) 강한 주인의식을 통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참여에 의한(By the people), 최종적인 혜택이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For the people) 것이 돼야 한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은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의 UN본부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포럼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으로 유명한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연설에서 신 회장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바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이다. 그는 “회사가 모든 이해관계자를 균형 있게 고려할 때 기업의 이익은 더욱 커지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어 지속가능경영을 펼칠 수 있다”고 자신의 확고한 소신을 피력했다.

신 회장의 ‘지속가능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에 대한 이같은 신념은 최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았다. 12일 마카오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주최 ‘2019 세계중소기업포럼’에서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실천 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번 수상으로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 발전을 추구하는 신 회장의 ‘지속 가능 경영철학’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신 회장은 의사에서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서울대 의대 산부인과 교수로 재임했다. 그는 시험관 아기를 연구하며 깨친 생명의 소중함이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을 추구하게 된 바탕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선친인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 때부터 이어져 온 인본주의 기업문화도 경영철학의 밑거름이 됐다.

이같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신 회장과 교보생명은 고객보장 중심의 보험문화 선도, 이사회 중심의 투명 경영,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 구축, 각종 사회공헌활동 등 균형발전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 매진해 왔다. 교보생명은 2012년 주주총회에서 기업의 헌법 격인 정관을 개정하며 정관 서문에 ‘이해관계자 간의 장기적인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임을 명시했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국제협약인 ‘UN글로벌콤팩트(UNGC)’ 가입, 매년 발간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고객·재무설계사·임직원·투자자·정부·지역사회 등 기업경영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키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신 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영업통’ 윤열현 보험총괄담당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고 역할 분담에 나섰다. 각자대표 체제로 개편한 후 자신은 적극적인 신사업 진출과 계열사 간 협업 강화, 사업 다각화 등 큰 그림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교보생명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1% 성장한 6893억원을 기록했다.

수상소감을 통해 “기업경영은 이해관계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생태계를 창조하는 것”임을 강조한 신 회장의 ‘이해관계자 경영’이 계속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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