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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20 평화협력정책 추진 방향’ 발표

경기도, ‘2020 평화협력정책 추진 방향’ 발표

기사승인 2020. 01. 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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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평화부지사, 13일 기자회견…개성관광 실현 등 5개 방안 공개
경기도, 개성관광 실현 위한 서명운동 전국화 추진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0 경기도식 평화협력정책 및 대북 교류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얼어붙은 남북관계 등 주변상황에 굴하지 않고, 경기도만의 색깔이 담긴 평화협력정책을 꾸준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민간단체와 함께하는 ‘개성관광 실현 위한 서명운동’ 등을 통해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해왔던 개성관광 실현을 위한 노력을 공개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개성양묘장 조성사업 등 경기도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중심’으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경기도식 평화협력정책 및 대북교류사업 추진방향’을 소개했다.

이 부지사는 “남북관계를 둘러싼 여건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경기도는 남북평화협력 시대를 열기 위한 정책을 앞장서 추진해왔다”며 “그 결과 다른 지방정부는 물론 중앙정부에서도 이루지 못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부지사는 주요성과로 △개풍양묘장 조성사업 UN 대북제재 면제 승인 △아시아 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 성공적 개최 △어린이 영양식 및 묘목 등 인도적 물품 지원 등을 언급했다.

또 이 부지사가 소개한 ‘2020년 경기도식 평화협력정책 및 대북교류사업’ 추진방향은 △개성관광 실현 △개풍양묘장 조성사업의 신속한 추진 △북측 농촌개발시범사업 대북제재면제 추진 △한강하구남북공동수역의 평화적 활용 △DMZ 국제평화지대화 추진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이에 도는 우선 개성관광 실현을 위한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진행해 온 개성관광을 공개적으로 전환해 보다 적극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도는 지난 10일 도내 남북관련 단체, 개성 실향민, 개성공단입주 기업인 등과 함께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개성관광 사전신청서를 전달하는 한편 개성관광 실현을 위해 추진해 나갈 사업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개풍양묘장 조성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북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개풍양묘장조성사업’에 필요한 물자 152개 품목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승인을 받은 만큼 북측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단순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넘어 개발협력 성격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추진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농촌개발시범사업에 대한 대북면제를 적극 추진해 현실화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유엔 측이 “대북제재 하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적극적으로 해도 된다”는 입장을 내비친 만큼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추진한 ‘평양 당곡리 농촌현대화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미있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 한강하구 남북공동수역을 평화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남북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한강하구의 평화적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마련한 만큼 시행가능한 사업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냉전과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의 상징이자 글로벌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남과 북이 함께하는 평화공원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2018년 11월 북측과 남북 공동 평화공원 조성에 합의하고,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도 유엔총회에서 ‘DMZ 국제평화지대 조성’을 국제사회에 제안한 만큼 국제평화지대 조성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부지사는 “경기도가 구상하고 계획해 추진하는 경기도만의 평화협력 정책은 2020년에도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며 “도민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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