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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도 전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英연구팀 “우한 폐렴, 2월 초 감염자 19만명 이를 것”

“잠복기도 전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英연구팀 “우한 폐렴, 2월 초 감염자 19만명 이를 것”

기사승인 2020. 01. 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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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연합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영국 연구팀이 다음달 초 감염자가 19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감염병 전문가인 닐 퍼거슨 교수 연구팀은 지난 18일자로 이미 우한에서만 감염자가 4000명에 이르며 이들이 각자 평균 2~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랭커스터대학 연구팀도 감염자들이 평균 2.5명씩 새롭게 감염시키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냈으며 퍼거슨 교수는 "현시점에서 이것(우한 폐렴)을 중국에만 가둬둘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러스가 현 속도로 계속해서 확산할지는 전적으로 통제 정책의 효과에 달려있다면서 전염을 막으려면 당국의 통제 정책이 최소한 감염 사례의 60%에서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랭커스터대학 연구팀은 우한에서 현재 속도로 계속해서 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다음달 4일에는 감염자가 1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텅쉰(騰迅·텐센트)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10시 35분(현지시간) 현재 홍콩과 대만, 마카오를 포함한 중화권 전역에서 2076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이다.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우한 폐렴'의 전염 능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으며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 주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보가 제한돼있다면서도 잠복기는 최소 하루부터 최대 2주라면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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