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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3분의 1토막… 올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

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3분의 1토막… 올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

기사승인 2020. 0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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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313억원… 전년比 67.7% 줄어
제품 가격 인상·車용 제품 판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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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3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7% 하락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자동차강판·조선용후판 등 주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못한 탓이다. 올해 현대제철은 제품 가격 인상, 자동차용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2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20조5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56억원으로 93.7% 급감했다.

지난해 철광석 가격은 톤당 120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자동차강판·조선용후판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반영이 난항을 겪으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또한 봉형강 부문에서도 하반기 건설수요 부진 심화로 철근·형강류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매단가가 하락해 실적이 악화됐다.

올해도 세계적인 제품 수급 불균형과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라 철강업계 시황도 어렵다. 이 가운데 현대제철은 제품 가격 인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1분기 판재류는 2만~4만원, 자동차향 강판은 3만원, 봉형강은 3만~5만원가량 가격을 인상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분기에 손익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대제철은 미래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소재·부품인증 확대에 나서 2020년까지 247종의 강종을 개발완료한다. 고강도·내마모성강재 신규 브랜드 ‘WEAREX’를 통해 고성능 자동차 구동부품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자동차사에 대한 공급 확대에도 나선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소재 부문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올해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를 100만톤까지 신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차용 특수강 판매도 늘릴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특수강 판매 목표 83만톤 중 자동차용 판매량은 52만톤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원가 절감 노력과 함께 자동차용 특수강 판매 물량을 확대해 특수강 부문에서 연내 손익 분기점 달성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설비 신예화 및 신규 투자도 진행된다. 현대제철은 오는 2021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소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냉연설비 합리화를 추진한다. 또한 오는 2021년 1월 양산을 목표로 체코 오스트라바시에 핫스탬핑 공장을 신설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조기술 고도화 및 제조공정의 스마트화도 진행한다. 부생가스 재활용률 향상·폐열회수 등 에너지 절감 기술을 바탕으로 저원가·고효율제철소를 구현하고,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양성 등 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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