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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에 중국 내 스타벅스·맥도날드 등 대형 프랜차이즈 잇단 폐쇄 조치

우한 폐렴에 중국 내 스타벅스·맥도날드 등 대형 프랜차이즈 잇단 폐쇄 조치

기사승인 2020. 01. 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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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중국 본토 내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임시 폐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터(SCMP)에 따르면 스타벅스, 맥도날드, 이케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유명한 훠궈 레스토랑 체인인 하이디라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점포들이 중국 내 폐쇄 조치를 취했다.

스타벅스는 이미 발병지인 우한 내 점포 휴업 방침을 밝혔는데 우한 폐렴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중국 내 추가 휴업 조치를 내놓았다. 중국은 미국 외 해외 시장 중 스타벅스의 가장 큰 시장으로 4300여 곳의 매장을 갖고 있다.

스타벅스 측은 “중국 현지 점포를 절반 이상 문 닫은 상황”이라면서도 “그것은 한시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점포 휴점 기간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스타벅스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팻 그리스머 스타벅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타벅스 경영이) 영향을 받는 정도는 점포 휴점 기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하이디라오는 이달 말까지 중국에서 영업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딜라오는 중국 본토 116개 도시에 550여 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에서 FKC와 피자헛 등을 독점 판매하고 있는 얌차이나(Yum China)와 맥도날드도 우한 폐렴 발병에 대응해 중국 내 매장을 폐쇄했다. 이케아도 마찬가지로 중국 내 매장 절반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중국인을 상대로 영업 비중이 큰 기업들은 이번 우한 폐렴 사태로 영업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는 글로벌 경제 손실이 400억에서 600억(약 47조800억~70조6200억)에 달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아트시 쉐드 전무는 “사스와 마찬가지로 이번 발병이 더 심화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소비자의 수요를 위축시키고, 영향을 받는 국가들의 관광, 여행, 무역,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국의 의료 부문에 대한 부담도 잠재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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