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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아이오와 코커스 97% 득표로 압승, 민주 개표 지연

트럼프 대통령, 아이오와 코커스 97% 득표로 압승, 민주 개표 지연

기사승인 2020. 02. 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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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개표 25분만에 승리...남은 일정도 '추대식'될 드
민주당 개표 결과, 수치 맞지 않아 4일 늦게 발표
트럼프 대통령, 4일 국정연설, 재집권 청사진 제시
5일 상원 탄핵심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 면죄부
Election 2020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대선 경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개표 초반에 97%가 넘는 득표율로 승리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시 드레이크대학의 냅센터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디모인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대선 경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개표 초반에 97%가 넘는 득표율로 승리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를 결정하는 아이오와 코커스는 △1순위 투표 결과 △1순위와 2순위 투표 합산 결과 △후보별 할당 대의원 수 등 세 항목의 수치가 맞지 않아 크게 지연되면서 최종 결과 발표는 4일 늦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NN방송에 따르면 공화당의 이날 아이오와 코커스 집계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가 100% 진행된 상황에서 3만1398표를 얻어 97.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도전한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조 월시 전 하원의원은 각각 423표(1.3%), 348표(1%)를 얻는 데 그쳤다.

앞서 AP통신은 투표가 시작된 지 불과 25분만인 7시 25분에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승은 남은 기간 경선에서도 이어져 ‘트럼프 추대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아이오와를 찾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 머물렀다. 그는 대신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면서 자신의 무역 성과를 거듭 내세웠다.

공화당은 오는 8월 24∼2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식적으로 후보를 확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저녁 상·하원 합동의회 형식으로 하원 의사당에서 국정연설을 한다. 이번 연설의 제목은 자신의 재선 구호인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를 연상케 하는 ‘위대한 미국의 컴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통해 집권 3년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재집권 청사진 등을 제시한다.

오는 5일 오후 4시에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싼 탄핵소추안에 대한 상원의 표결이 진행되는데 상원의 의석 분포상 부결이 확실시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후보는 7월 13~16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에서 결정된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세론에 진보 진영의 버니 샌더스·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중도 성향의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아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그리고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도전하고 있다.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후보는 50개주와 워싱턴 D.C.의 선거인단 확보를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선거인단 수는 주의 인구 등으로 분배된다. 최대인 캘리포니아주는 55명이고 이어 텍사스 38명, 플로리다주·뉴욕주 29명 순이다. 워싱턴 D.C.·알래스카·델라웨어·버몬트·몬타나·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와이오밍주 등은 3명에 불과하다.

총선거인단 수는 538명으로 과반은 270명이다. 50개 주의 상원 100명, 하원 435명 및 워싱턴DC에 배정된 3명을 합한 수치다.

40개 안팎의 주는 이미 공화·민주당으로 지지가 확연해 승부는 10여개의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에서 결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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