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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美 내슈빌 감금폭행, 신씨에게 데이트폭력 당한 피해자 ‘몸종 계약서’까지 작성

‘그것이 알고싶다’ 美 내슈빌 감금폭행, 신씨에게 데이트폭력 당한 피해자 ‘몸종 계약서’까지 작성

기사승인 2020. 02. 0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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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미국 내슈빌 감금폭행 사건의 가해자 프로듀서 신씨로 불리는 인물의 데이트 폭력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프로듀서 신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7년전 신씨로부터 데이트폭력을 당한 피해자 구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왜 7일 동안 잡혀있고 붙잡히고 다시 도망갔던지 그 마음이 이해가 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구씨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맞았다. 빨리 찾아가지 않으면 맞을 것 같았다. 화장실에 수건을 거는 봉이 있다. 그게 제 눈에 띄어서 찾았더니 '네 다리를 때려라'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처음 만났을 때는 자상한 남자였다는 그. 농담처럼 시작된 역할놀이가 현실이 되었다고.

구씨는 "신씨잖아요 그래서 자기가 신이라고 자기가 교주라는 말을 자주했었다. 자기 말에 절대복종을 해야 한다. 데이트 관계가 되기 시작하면서 저의 모든 것을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데이트를 하며 신씨의 요구대로 유명한 기독교 묵상집의 성경말씀을 통해 묵상을 했다.

신씨는 묵상이 이어질 수록 휴대폰과 노트북, 이메일 SNS 등 아이디와 비번을 요구하기도 했다.

신씨가 원하는대로 생활비 사용까지 정리해 보고했다는 원씨는 감시와 통제의 수위가 높아졌다고 했다.

그는 "자는 것 먹는 것까지 감시해야 속이 시원했던 사람이었다. 너의 모든 것을 나에게 다 내놔야 한다 저는 그냥 꼭두각시였다"고 말했다.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던 그녀는 신씨가 병원까지 찾아와 성폭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백수연 씨는 "사람이 바뀔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기독교인인데 교회에서는 멘토같은 사람이었다. 목사님처럼 성경을 다 외울정도로"라고 말했다.

종교적인 신뢰를 쌓은 신씨는 이후 백씨에게 '평생 몸종 계약서'를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백씨는 "모든 것이 그 사람의 것이라는 계약서"라며 내용에는 어떤 경우에도 주인에게 복종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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