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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새 역사 쓴 ‘기생충’, 영국 박스오피스서 ‘아포칼립토’ 뛰어넘은 기록적 출발

아카데미 새 역사 쓴 ‘기생충’, 영국 박스오피스서 ‘아포칼립토’ 뛰어넘은 기록적 출발

기사승인 2020. 02. 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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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LOS ANGELES-OSCARS-PARASITE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린 봉준호 감독/신화통신
미국 최고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돌풍을 일으킨 봉준호 감독의 한국영화 ‘기생충’이 영국 박스오피스에서 비영어권 영화로 사상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Daedline) 등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집계 기관인 컴스코어는 ‘기생충’이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개봉 첫 주말인 7일부터 9일까지 시사회 등을 포함해 흥행수입 138만9856파운드(약 21억3300만원)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비영어권 영화 중 사상 최고의 흥행이다. ‘기생충’은 지난 7일 영국과 아일랜드 내 136개 관에서 개봉했으며, 이번 주말 400개 관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외국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기록을 갖고 있는 2007년 개봉작 ‘아포칼립토’도 훨씬 뛰어넘었다.

‘아포칼립토’는 개봉 당시 136만111파운드(약 20억9000만원)를 벌어들이고, 개봉 기간 전체로는 411만4838파운드(약 49억원)를 벌어들였다. 오스카를 휩쓴 ‘기생충’은 이 기록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데드라인은 덧붙였다.

특히 ‘아포칼립토’는 당시 약 385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해 ‘기생충’보다 두 배 이상 높았고, 미국의 유명한 배우가 있었다는 점도 매체는 강조했다.

한편 ‘기생충’은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인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오스카에 새 이정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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