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지난해 연간 순익 1132억원…전년比 124.5%↑(종합)

동양생명은 지난해 연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149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결 기준으로는 1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5% 폭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1% 늘어난 6조2540억원, 영업이익은 66.9% 증가한 1115억원이다.

지난해 5조472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뒀다. 이 중 보장성은 6.5% 확대된 2조1722억원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보험이익이 안정적으로 늘면서 주요 영업지표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은 33조9480억원으로 6.6% 불었다. 자산운용수익률은 0.5%포인트 상승한 3.46%를 기록했으며,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지 여부를 나타내는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10.8%포인트 상승한 216.2%다.

동양생명은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대’를 중기(中期) 목표로 세우고 △보장성 상품 판매 활성화를 통한 수익성 기반 확대 △프로세스 혁신 등을 통해 미래 이익 개선을 지속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지속 성장 기반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달 최대 3억달러 규모의 해외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Moody’s)로부터 처음으로 보험금지급평가능력평가(Insurance Financial Strength Rating, IFSR)를 받았다. 자금조달비용 절감 차원에서 진행한 이번 평가에서 무디스는 △안정적인 시장 지위 △견고한 자본적정성 △낮은 재무 레버리지 비율 등을 근거로 동양생명에 ‘Baa1/Stable(안정적)’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용평가 결과에 대해 “무디스가 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업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앞으로도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균형 잡힌 보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23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5.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