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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 추가 발생...市 신천지 시설 전면 폐쇄조치

김포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 추가 발생...市 신천지 시설 전면 폐쇄조치

기사승인 2020. 02. 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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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서 김포지역 확진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전날 저녁 9시50분 마포구 보건소로부터 풍무동 센트럴 푸르지오에 거주하는 36세 남성 한 분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5번째 확진자 A씨에 대해선 “지난 19일 오전 증상이 최초 발현돼 자택과 주변의 병·의원과 약국 등에서 처방 치료를 받다가 마포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어제 최종 결과에 따라 확진으로 판명됐으며,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증상이 발현되기 전날까지 풍무역에서 골드라인을 이용해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했다. 다만 마스크는 항상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9일 출근 후 오한기를 느껴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비타민 수액 주사를 맞고 정형외과에서 X레이 촬영과 물리치료, 주사 처방을 받은 후 회사에 복귀했다가 퇴근 후 선유도역에서 9호선을 이용 공항역에서 골드라인으로 환승 귀가했다.

20일에도 정상 출근 후 근육통과 오한이 심해져서 오후 6시30분께 직장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체온 체크 결과 38도로 측정돼 독감 검사를 받고 약 처방을 받아 주변 약국에서 약을 구매해 택시로 귀가했다.

21일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출근하지 않고 12시께 풍무동 소재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독감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받았으나 37.7도 발열이 확인돼 주사를 맞고 약 처방을 받아 주변 약국에서 약제를 구매했다. 이 과정에서 약사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권고받았다.

주말인 22일과 23일에는 약을 복용하면서 자택에서 머물고 24일 월요일에 직장에 출근했으나 오한과 근육통, 발열감을 느끼고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택시로 귀가해 집에서 머물렀다.

김포시는 A씨와 함께 사는 배우자와 자녀 한 명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관내 신천지 시설에 대한 일시 폐쇄 조치를 완료했다. 시민제보 및 자진신고 등 11개소가 접수됐으나 전수조사 결과 최종 8개소(11실)가 신천지 종교시설로 밝혀졌다.

이번 조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의거 2주간 시설 폐쇄 및 집회를 금지하는 경기도의 긴급행정명령 발동에 따른 것이다.

시는 해당 시설 내외부에 대한 소독을 모두 완료했다. 또한 해당 종교는 물론 당분간 다른 종교행사의 자제도 권고했다.

이번 행정조치에 따라 실내외 및 장소를 불문하고 앞으로 14일간 신천지교회 및 복음방, 센터 등 관련시설의 모든 집회가 금지되며, 이를 어기고 집회를 열면 300만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마스크 착용, 자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켜주시고 질병관리본부와 시에서 발표한 내용 외에는 공유를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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