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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위해 스포츠 선수·감독들 십시일반

코로나19 극복 위해 스포츠 선수·감독들 십시일반

기사승인 2020. 03. 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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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 /제공=LG전자
국내에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스포츠계도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골프 등 각 종목별 선수와 감독, 은퇴선수들의 지원이 십시일반 이뤄지고 있어 훈훈함을 더한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은 3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억원을 기부키로 했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고진영이 지역 거점 병원으로 지정된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 1억원을 기부한다”며 “이 기부금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사투 중인 의료진, 방역 인력 분들의 필요 용품 마련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진영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25)도 1억원을 국제보건의료단체 ‘스포츠닥터스’에 지정 후원했다. 김효주의 기부금은 대구광역시 등 코로나19 확산 지역 어린이·노인 면역력 강화에 전액 사용될 계획이다. 김효주는 “코로나19로 사정이 어려운 곳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시즌 전후 관련 봉사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겠다”고 했다.

일본 오키나와의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투수 우규민(35)은 대구 시민들을 위해 후원금을 기탁했다. 우규민은 에이전시 리코스포츠를 통해 “대구는 내게 제2의 고향이다. 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가슴이 아프다”며 “모든 국민이 손잡고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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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의 최고참 선수 이동국(41)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아동·청소년과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 2만개를 기부했다. 마스크는 그룹홈 입소 아동·청소년 및 코로나19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일선 의료현장에 배치된 의료진에게 전달됐다.

선수들을 비롯 감독들도 성금을 냈다. 현재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스포츠닥터스를 통해 1억2000만원을 전달했다. 신 감독은 경북 영덕출신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영남대를 졸업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지역 출신인 신 감독의 아픔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과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각각 3000만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고액 기부자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등재된 두 감독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외면하지 않고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 여러분께서 힘내시기를 기원한다”며 성금을 쾌척했다.
김연아 인사말<YONHAP NO-3115>
김연아 /연합
이외에도 각 종목 은퇴선수들이 힘을 보탰다. 피겨퀸‘ 김연아는 팬들과 함께 모금한 1억850만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고, 이승엽야구장학재단은 방역, 긴급생계지원 등을 위해 5000만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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