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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복지의료공단, 코로나19 대응 모범으로 우뚝

보훈복지의료공단, 코로나19 대응 모범으로 우뚝

기사승인 2020. 03. 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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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세계적 각광 속 대구보훈병원 헌신 대응 주목
종합상황실 통해 고령 국가유공자 감염 예방에도 만전
'코로나19', 정신없이 바쁜 의료진<YONHAP NO-3509>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시 달서구 대구보훈병원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도착하자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상황으로 번지면서 각국이 ‘K-방역(코리아모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협조와 함께 정부의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의 신속한 대응도 각국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공의료기관의 적극적이고 발 빠른 활약상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위험을 무릎 쓰고 환자를 치료하는 공공의료기관 의료진의 이야기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방영되며 진행자인 유재석씨와 시청자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공공의료기관 중 하나로 전국 보훈병원과 요양원 16곳을 운영하며 국가유공자들에게 공공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의 활약상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공단은 국가유공자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하지만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해 7000여 명의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발 벗고 나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국 보훈병원 소속 의료진들이 자발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23일부터 22명이 대구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에 파견됐다.

'코로나19', 정신없이 바쁜 의료진<YONHAP NO-3517>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시 달서구 대구보훈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대구보훈병원 공공의료 모범사례

지난달 23일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보훈병원의 발 빠른 조치도 공공의료기관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대구보훈병원은 코로나19 발생 당시부터 비상체계로 운영하던 중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이후 자체 대응 태스크포스팀(TF)을 꾸려 코로나19 전담병동(89병상)을 가동하기 위해 격리병상 시설공사를 했다.

또 확진 환자 치료와 격리를 위한 이동식 음압기기와 음압이송카트를 신속히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보장구센터는 의료진의 감염 예방을 위한 진료용 안면보호구를 자체 제작하기 시작했다.

대구보훈병원에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86명이 입원 중이다. 병원장을 비롯해 하루 70여 명의 의료진들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밤낮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양봉민 공단 이사장이 대구보훈병원 현장을 직접 찾아 병상과 시설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따뜻히 격려했다.

대구보훈병원 직원들 격려하는 박삼득 보훈처장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18일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대구보훈병원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제공=국가보훈처
◇보훈복지의료공단 컨트롤타워…보훈병원·요양원 국가유공자 감염 예방 만전

공단 차원에서도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의 안전과 피로 회복을 위해 마스크 9000장, 건강기능식품 300박스를 후원하고 있다. 공단이 위치한 강원 원주지역 시민들에게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한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감염 예방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공단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공단은 국가유공자의 감염 예방을 위해 전국 보훈병원 6곳과 보훈요양원 6곳에 대한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빈틈 없는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각 지역 보훈병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진료절차를 구축하며 안전한 진료 환경을 조성했다.

보훈요양원 등 복지시설도 마스크 착용과 예방활동 수칙 안내로 입소자 건강상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면회객 제한과 소독용품 비치를 통해 고령 입소자의 감염증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양 이사장은 “공단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여준 크고 작은 활약으로 국가유공자는 물론 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의료기관의 모습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마지막 확진자가 건강하게 퇴원하는 날까지 공단 모든 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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