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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AI로 지속성 신대체요법 환자 사망 예측

서울대병원, AI로 지속성 신대체요법 환자 사망 예측

기사승인 2020. 03. 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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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받는 급성 신장 손상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도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신장내과 한승석<사진> 교수팀이 급성 신장 손상 환자 1571명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속성 신대체요법은 급성 신장 손상을 겪는 환자에게 24시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투석 방법이다. 급성 신장 손상이 매우 심하면 소변이 나오지 않고 혈압이 불안정하다. 이 때 약물 요법으로는 환자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실행한다.

교수팀에 따르면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받는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사망률이 약 50%이나 된다. 상태가 많이 악화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만큼, 사망 위험도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더욱 까다롭다.

지금까지는 중환자실 환자 예후 예측을 위해 APACHE Ⅱ, SOFA 등을 활용해 왔다. 해당 도구는 주로 중환자실 환자의 사망 위험도를 예측할 때 사용됐지만 지속성 신대체요법을 받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기에 최적화된 도구는 아니었다.

이번에 개발된 사망예측도구는 신장학에 인공 지능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교수팀은 전했다. 특히 지속성 신대체요법 환자 관련 연구 중 인공 지능을 접목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교수팀은 강조했다.

한 교수는 “인공지능의 발전은 모든 임상의학 변화와 맞물려있고 인간의 힘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장학에 인공지능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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