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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문재인 대통령에 코로나19 대처 의료장비 지원요청

트럼프, 문재인 대통령에 코로나19 대처 의료장비 지원요청

기사승인 2020. 03. 2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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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제안으로 한미 정상 23분간 통화
문 대통령 "국내 여유분 있으면 최대한 지원" 약속
26일 G20 화상정상회의서 기업인 활동 보장 방안 협의
문 대통령, 미 대통령과 통화<YONHAP NO-6802>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제공=청와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위한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제안으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밤 10시부터 23분간 전화통화를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통화에서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는 한편 이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문 대통령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절차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중 승인이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상황에 관심을 보이면서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미간 체결된 통화스와프가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는 매우 시의적절한 조치였다는데 의견을 같이했고 도쿄 올림픽 연기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모레(26일) 개최될 G20(주요20개국) 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선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정상들의 단합된 메시지 발신이 중요하다”며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국의 방역활동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역활성화와 기업인의 활동 보장 등 국제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협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공감하며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서 잘 대화해 보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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