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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외입국자 위한 ‘특별 수송대책’ 가동…‘공항버스’로 즉각 격리

서울시, 해외입국자 위한 ‘특별 수송대책’ 가동…‘공항버스’로 즉각 격리

기사승인 2020. 03. 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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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에 대중교통 제한…코로나19 유입 가능성 차단
서울 전역 8개 임시 노선 운영…노선별 1일 3회 운행·수요 따라 증차
인천공항서 승차, 출발부터 즉각 격리…자치구 청사 및 보건소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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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한 ‘특별 수송대책’ 중 서울 도봉·노원·강북·성북구를 경유하는 공항버스가 운행되는 ‘서울 1권역 노선도’/제공=서울시청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앞으로는 서울시가 해외 입국자의 서울 대중교통 이용을 제한한다. 또한 시는 즉각적인 격리조치 및 해외 입국자 수용을 위한 공항버스 임시 노선을 가동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별 수송대책’을 즉각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책은 서울 전 자치구 및 공항버스 운수업체 등과 협력해 시행된다. 이에 따라 해외 입국자는 공항을 벗어나 공항버스를 타는 순간부터 일반 시민과 격리된다.

우선 시는 서울 전역을 8개 권역으로 구분해 8개 임시노선을 마련했다. 노선별로 최소 1일 3회, 총 24회 운행된다. 운행 계획은 매일 이용 수요 및 비행 스케줄을 분석해 수립되며 수요가 많으면 증차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공항버스 특별 임시 노선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한다. 하차는 25개 자치구 청사 및 보건소 주변 등 자치구가 정한 1곳에서 할 수 있다. 해외입국자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해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기 위해서다. 해외입국자가 하차 후 각자의 거주지로 이동할 때까지 대기할 수 있는 별도의 편의 시설도 설치·운영된다.

해외입국자는 하차 후에도 개인 승용차 등으로 거주지까지 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국내 연고자가 있는 해외입국자는 개인 승용차를 이용해야 하며 연고자가 없으면 각 구청에서 제공하는 지정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이번 해외입국자 특별수송에 참여한 공항버스 운수업체는 운송비용을 보전받는다. 시는 재난기금을 활용해 운전기사 및 차량 방역에 드는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 “최근 해외입국자에 의한 코로나19 확산 급증으로 시민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특별수송대책을 마련했다”며 “일반 시민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별도 차량을 투입해 늘어나는 해외입국자들이 공항에서부터 자치구 자가관리체계로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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