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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중공 지도자 치료·건강관리 301병원, 의료팀 50명 방북”

아사히 “중공 지도자 치료·건강관리 301병원, 의료팀 50명 방북”

기사승인 2020. 04. 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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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관계자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의료팀 이끌고 방북"
301병원, 중공 지도자 치료·건강관리 최고 의료기관
김정은 건강 관련 가능성
50명 파견, 코로나19 대응 지원 가능성도
쑹타오
중국 공산당이 베이징(北京)의 인민해방군총의원(301병원)의 의료 전문가팀 약 50명을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끄는 형태로 23일 또는 그전에 북한에 파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쑹 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방중 때인 2018년 3월 26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역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중국 공산당이 베이징(北京)의 인민해방군총의원(301병원)의 의료 전문가팀 약 50명을 23일 또는 그전에 북한에 파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중국 공산당 관계자를 인용, 북·중 외교의 축을 담당해 온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의료팀을 이끄는 형태로 북한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지난 22일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까운 쑹타오 부장이 중국 의료진과 함께 방북했다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아사히는 이번 의료팀 방북이 최근 건강 악화설이 나온 김 위원장과의 관련성은 불분명하지만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 협력 태세를 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301병원은 중국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역대 중국 공산당 지도자의 치료나 건강관리를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01병원 소속 의료 전문가팀이 방북했다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전날 중국이 김 위원장에 대해 조언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들을 포함한 대표단을 23일 북한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중국이 50명 규모의 의료팀을 파견한 것이 김 위원장 개인 대응으로서는 과잉이라며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폭넓은 지원이 목적이라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김 위원장에 대해 베이징 북·중 관계 소식통이 “북한 측이 ‘소동을 피울 상황이 아니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북·중 접경지역에서의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 중국이 의료팀을 파견해 북한의 구체적인 상황 파악을 노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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