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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참모진과 곰탕집 오찬…‘소상공인 어려운 상황, 식당 이용 독려’

문대통령, 참모진과 곰탕집 오찬…‘소상공인 어려운 상황, 식당 이용 독려’

기사승인 2020. 05. 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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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근로자의 날인 1일 청와대 인근 삼청동의 한 곰탕집을 찾아 점심 식사를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등 참모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번 오찬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이라 가급적 주변 식당을 이용해 달라고 독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금요일에는 청와대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도록 조치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외부 식당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웠다”며 “국내 확진자가 ‘제로(0)’이니 이제는 거리두기를 하면서 식당 이용도 활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징검다리 연휴로 들어선 상황에서 방역은 철저히 하되 거리를 유지하면 외식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문 대통령이 (외부에서) 식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달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4명 늘었는데, 이들은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국내 확진자는 없었다. 다만 이날(1일) 0시 기준 발표에선 국내 확진 사례가 1명 발생했다.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은 선약이나 연차휴가 사용 등의 사유로 이날 오찬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해 5월에도 참모들과 함께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연차를 쓰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내려갈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9일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를 취소했다. 청와대는 노 실장 등이 화재사고 희생자들의 빈소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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