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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지리산 헬기 추락 사고’ 원인은 ‘기류 변화’”

소방당국 “‘지리산 헬기 추락 사고’ 원인은 ‘기류 변화’”

기사승인 2020. 05. 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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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대원 등에 심리 상담 지원…사망 부부 부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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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전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서 구조활동을 하던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헬기의 모습./제공=소방청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던 소방헬기가 추락한 사고가 기류 변화로 인해 헬기가 균형을 잃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 헬기의 기장은 “제자리 비행을 하면서 환자를 구조하던 중 기류 변화로 기체가 균형을 잃으면서 휘청거리다 불시착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1일 낮 12시6분께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천왕봉에서 구조활동을 위해 제자리 비행을 하던 소방헬기가 환자를 호이스트로 올리던 중 균형을 잃으면서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심정지 증상을 보여 구조되던 A씨(65)의 아내 B씨(61)가 헬기 주날개에 부딪혔다. 이들 부부는 다른 헬기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4일 부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남소방본부는 긴급심리지원단을 파견해 소방대원과 유가족에 대한 심리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 조사위원회가 해당 헬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하고 헬기 탑승자와 사고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들것과 로프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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