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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7월부터 관광객 받는다…라리가 6월 킥오프

스페인 7월부터 관광객 받는다…라리가 6월 킥오프

기사승인 2020. 05. 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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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Spain <YONHAP NO-2191> (AP)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보수정당 Vox(복스) 지지자들이 스페인 국기를 휘두르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와 관련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사퇴를 요구했다./사진=AP,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경을 봉쇄했던 스페인이 오는 7월부터 빗장을 푼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도 다음달부터 경기를 재개한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7월부터 국경을 열고 외국인 관광객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지난 3월 중단됐던 라리가도 다음달 8일부터 재개한다고 전했다.

산체스 총리는 TV 기자회견에서 “7월부터 안전한 환경 아래에 해외 여행이 재개된다”며 “여행객들은 어떠한 위험도 감수할 필요가 없으며 그들이 위험 요소를 가져오지도 않을 것이라고 보장한다”고 말했다.

라리가도 다음달 8일부터 무관중 형태로 다시 경기를 시작한다. 또 코로나19 진단검사 매뉴얼에 따라 각 구단의 선수와 관계자는 매 경기 시작 24시간 전에 관련검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라리가는 지난 3월 14일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자 산체스 총리가 경제 재개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드리드 등 스페인 시내 곳곳에서는 정부의 봉쇄 조처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보수정당 Vox(복스)가 주도한 시위에서는 수 천명의 시민들이 모여 산체스 총리와 파블로 이글시아스 부총리의 사퇴를 주장했다.

마드리드 시위를 이끈 산티아고 아바스칼 복스 대표는 연설에서 “최악의 코로나19 위기대응 능력을 보여준 정부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에만 1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또 스페인 중앙은행은 올해 스페인 경제가 12% 가량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사그라지자 지난 11일 단계적으로 봉쇄 조처를 완화했다. 스페인 일부 지역은 박물관과 교회, 술집의 영업을 재개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도 오는 25일(현지시간)부터 외부 식당과 10인 이상 모임을 허가한다.

월드오미터 통계에서 24일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28만2370명으로 세계 4위다. 이중 2만867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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