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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총 108명”

방역당국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총 108명”

기사승인 2020. 05. 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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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쿠팡 고양 물류센터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물류센터가 폐쇄됐으며, 고양시는 이곳 직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08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낮 12시 기준의 102명에 비해 6명 늘어난 기록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47명 △인천 42명 △서울 19명 등이다. 전체 확진자 중 물류센터 직원이 73명이며 이들의 접촉자가 35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쿠팡)물류센터에서 12일부터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 및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검사 대상자 중에는 양성률이 2.5~2.9% 정도, 3% 조금 안 되게 나오고 있다.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데다 잠복기 14일 등을 고려하면 양성률이 조금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볼 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에서 발생한 전파가 쿠팡물류센터로 이어진 것으로 보는 것이 일단 앞선 우리의 가설"이라면서도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 발생이나 물류센터 종사자들 간의 다른 연결고리가 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여의도에 위치한 연세나로학원 관련 사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학원의 20대 강사와 어머니 등 인천 일가족 5명, 그리고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업소(계양구) 동료와 가족 등 2명, 학원 수강생 2명 등 지금까지 총 9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세나로학원 감염 사례가 쿠팡물류센터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으나 이와는 달리 별개의 다른 감염경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도 나왔다.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연세나로학원 강사가 가장 먼저 발견됐지만, 조사에서는 부동산을 운영하는 강사의 가족이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면서 "감염경로는 쿠팡과의 관련성보다는 가족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 측도 "지난 29일 영등포구청은 '여의도 학원 강사의 어머니가 22일 쿠팡 직원을 만난 뒤 코로나19 증상을 보였고, 이어 여의도 학원 강사로 일하는 딸이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발표했지만, 학원 강사의 어머니가 쿠팡 직원을 만난 날은 22일이 아닌 25일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여의도 학원강사의 감염은 쿠팡물류센터발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현재 269명으로 집계돼 전날 대비 3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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